▲ 김형준
[김승혜 기자]  그룹 'SS501' 출신 김형준(31)의 고소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A가 김씨 측이 자신에 대해 "여성접대부"라는 말에 분노를 표했다.

A는 31일 트위터에 "애써 괴로운 생각과 기억의 감정들을 지워보려 했지만, 깊숙한 서랍 속의 한 편의 비밀 공책처럼 언제든 마음 먹고 꺼내보면 김형준은 자기중심적이었고 이중적이었으며 나는 어린 아이처럼 아무것도 몰랐다. 만약 시간을 되돌린다면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외면하고 바로 신고를 했을 것이다"라고 남겼다.

이어 "김형준 너의 가치없는 회피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말. 사탕발림의 무책임한 부도덕적인 그 속임수. 이제 회상하거나 비꼬지도 않고 현혹되지 않아. 그 말이 하도 기가 막혀서 심정이 닿는대로 비꼰 것 뿐이었는데, 그 긴 시간을 혼자 비밀스럽게 견딘게 용하고 억울하고 신기해. 안 겪어 본 사람은 모르는 상태. 공감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으니까 함부로 말하지 말기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도 꺼내기 싫은 그 수식어. 왜 그렇게 표현해야 해? 진솔하게 나에 대해 막상 아는 것도 없으면서 김형준은 치졸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라면서 "무슨 말도 안돼는 ㅈㄷㅂ. 성접대는 전혀 사실이 아닌, 접대부마저 왜곡된 표현. 그저 황당하고 치욕스럽네. 그런 짓을 해두고 무슨 치졸한 소리지. 손놀림으로 놀거 다 놀고 내 몸속에 강제로 사정하는 건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지"라며 분노했다.

A씨는 지난 25일 김형준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기 전, 트위터에 김형준 씨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지난 16일에는 "형준이 보고 싶어 난... 실패한 사랑일지라도 재회하고 싶어..", "형준이 전화번호 알고 싶은데... 다시 반갑게 만나고 싶은데..."라는 글을 게재했다.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기 9일 전이었다.

그런데 9일이 지나고 나서 그의 태도는 돌변했다. "서부경찰서 갔다가 동부경찰서로.. 김형준 성폭행 접수하고 왔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는가 하면 김형준 씨 영상과 함께 "나도 너랑 같아 김형준. 네가 날 떠난 게 실수고, 네가 날 XX 미친X 만든 게 죄야"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김형준 측은 한 매체에 "고소인이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2010년 지인과 둘이 술자리를 가졌는데, (고소인인) 여성 접대부가 있었다. 고소인이 원해서 집으로 가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 9년이 지난 후 갑자기 고소한 것은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는 것이다. 보도 전날까지 고소 사실조차 전달 받지 못했다. 해외 투어는 예정된대로 4월 초까지 진행한 후 귀국해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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