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네이버가 모바일 웹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를 빼는 등 전면 개편을 단행한다. 다만 사용자가 2배 가량 많은 앱(APP) 버전은 사용자들이 현행 첫 화면을 유지하되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첫 화면 개편안을 밝힌 지 6개월 만에 적용되는 것이다. 네이버는 '드루킹 사태'로 촉발된 뉴스 편집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첫 화면에서 뉴스와 급상승 검색어를 빼는 방안을 담은 개편안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첫 화면을 검색 중심으로 바꾸고, 뉴스와 급상승 검색어 등 익숙한 콘텐츠는 홈의 오른쪽에서, 쇼핑과 페이 등은 홈 왼쪽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화면을 좌우로 밀거나 상단 내비게이션 바를 눌러 원하는 주제를 찾아볼 수 있다. 

화면을 오른쪽으로 밀어 선호하는 통신사와 신문사, 방송사를 구독(+)하면 언론사에서 직접 편집한 뉴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오른쪽으로 한 번 더 이동하면 뉴스 소비 패턴을 분석해 관심을 가질 만한 뉴스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나만의 '마이(MY) 뉴스'도 확인할 수 있다. 

쇼핑은 왼쪽으로 밀면 된다. 최신 패션 트렌드와 인플루언서들의 스타일, 인공지능(AI) 기술이 내 관심사에 맞게 추천하는 아이템까지 만날 수 있다.

홈에서 그린닷을 누르면 다양한 검색과 서비스 바로가기를 사용할 수 있고, 급상승 검색어 또한 확인할 수 있다. QR결제, 렌즈·음성·음악 검색은 네이버앱에서만 지원하는 기능으로 누르면 앱으로 이동해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 웹 버전은 가볍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간결함에 집중했다"며 "홈은 검색 중심으로 심플하게 정리하고, 웹에서 더 자주 쓰이는 바로가기 버튼의 접근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웹에서는 새로운 버전이 기본값으로 제공된다. 대신 모바일 홈에서 메뉴 버튼을 누르면 새로운 네이버와 기존 네이버 중 원하는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네이버는 iOS에 이어 안드로이드 네이버 앱에서도 새로운 네이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했다. 다만 모바일 웹보다 사용자가 2배 가량 많은 앱(APP)에서는 뉴스와 급상승 검색어를 제공하는 첫 화면을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 버전이 익숙한 사용자들이 많은 만큼 과거 버전과 새로운 버전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대신 차별화를 통해 이용자들이 새로운 버전을 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장려할 계획"이라고 발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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