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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식목의 적기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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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5  09: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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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섭 곡산 한씨 서울종친회장
충청도관찰사로 재직하고 있던 인물이 한옹(韓雍·1352∼1425)이다.  

현재 곡산 한씨는 전국적으로 6,226여명(·2015년 기준)이 생존해 있고, 경주시 건천읍 과 충북음성을 주요 세거지로 갖고 있다.

한옹은 한성부윤 경상도,충청도관찰사 외에 충청도경차관, 충주목사 등을 역임하는 등 누구보다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경차관은 조선시대 왕명에 의한 특수임무를 띠고 각도에 파견된 특명관을 말한다.

경차관은 3~5품관 중에서 뽑았고 왜구 소탕이 주목적이었다. 지금 식의 '식목일 개념'을 매우 이른 시기에 언급한 인물이 바로 충청도 경차관에 임명된 한옹이었다. 

'각도의 수령에게 명하여 정월(孟春)에 소나무를 심게 하였다. 충청도 경차관 한옹이 상언하기를, "근래에 병선을 만드는 일로 인하여 소나무가 거의 다 되었으니, 매양 정월을 당하면 수령이 친히 감독하여 소나무를 심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태종실록>

이당시 심은 소나무는 임진왜란시 왜구를 물리친 거북선등을 만드는 조선의 기본자재가 되였다

현재 국가에서 정한 우리나라 식목일은 4월 5일이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식목의 적기가 갈수록 일러지고 있다. 따라서 북한은 3월 2일을 '식수절'(植樹節)'로 삼고 있다.

한옹이 식목의 적기로 건의한 날짜도 지금의 4월 5일 보다는 매우 이른 음력 정월, 즉 양력 3월에 가깝다. 이상을 내용을 보면 한옹은 당시의 나무심는 적기를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충청도관찰사로 있으면 '백성을 편하게 할 10가지'를 상소했다. 그중에는 '공아(公衙)의 구종(丘從)을 예전대로 할 것'이 포함돼 있다. 구종은 관원을 모시고 따라다니는 하인을 말한다. 그가 죽자 세종이 장엄한 교서를 내렸다.

"아아, 하늘이 또 빼앗아가니, 덕 있는 늙은이가 몇몇인지 슬프구나. 이 애휼(哀恤)의 글발이 멀리 가서, 영령이 있는 곳에 위로를 하노라."-<세종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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