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강원도 산불 발생 15시간 만에 나타난 김철수 속초 시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SBS ‘8시 뉴스’는 “산불이 발생했던 4일 김 시장은 부인과 함께 제주도 여행 중이었다”고 5일 보도했다.

전날(4일) 저녁 7시경 강원도 고성군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바람을 타고 속초 시내 방향으로 번지면서 대형 산불이 일었다.

소방청에서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 최고 수준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의 모든 소방차에 출동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아내의 환갑을 맞아 제주도 여행 중 표가 없어 어쩔 수가 없었다"라며 "가장 빠른 비행기로 돌아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속초시는 김 시장의 부재로 부시장이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다. 김 시장은 화재 발생 후 15시간이 지난 5일 오전 10시20분에 상황실에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주요 온라인 포털에는 ‘속초시장’이 검색어 상위에 올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헬기라도 타고 왔어야지", "박근혜 세월호 7시간과 닮은 꼴", "속초시장이 없었다니 충격이다",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시장", "재난은 예측 불가한 것 아니냐", "타이밍이 안 좋았을 뿐"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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