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3국회의원 창원성산 보궐선거가 치러진 경남 창원 반송시장을 찾아 한국당을 지지해준데 대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4·3 보궐선거에서의 한국당 공천과정의 이면에 일정부분 내년 공천 방향타를 엿볼 수 있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의 강세지역인 고성 통영의 경우 경선을 통한 물갈이가 확연히 드러난 반면 창원 성산의 박빙 지역의 경우 오랫동안 지역을 지킨 인지도 있는 토박이 후보에 공천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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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확연한 강세 지역이 예상되는 TK지역의 경우 황교안 체제구축을 위한 대폭 물갈이 공천설이 무게를 얻고 있다. 친박 성향이 강한 지역정서를 감안하더라도 TK의 대다수 한국당 공천은 친박 현역 의원의 낙점 또는 낙하산식 전략 공천이 아닌 현역의원을 포함한 치열한 경선전이 예상된다.

실제 대폭 물갈이 공천 없는 현 TK 한국당 정치구도로는 황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로 TK의 전폭적 지지를 받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정가 관계자들의 얘기다. 따라서 미니 총선인 4·3 보궐선거 완승을 위해 올인한 황교안 대표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냄으로 '황교안 식 공천 혁신' 행보는 힘이 붙을 전망이라는 평이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4·3 보궐선거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하에 PK(부산·경남) 지역 민생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8일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등 보궐선거 지역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9일에는 포항 포항지열발전소를 방문하고 지진 피해 주민들을 만나 위로하는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이같은 민생행보를 11일에도 이어간다. 이날 오후 2시께 부산 영도구 대평마을다방에서 조선기자재 및 선박수리 업체 간담회를 진행한다. 30분 후 일대에 있는 조선기자재 및 선박수리 업체 '부산 정일터빈'과 '우리조선', 'JY조선' 등의 현장에도 방문한다.

오후 3시40분께 황 대표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기술창업타운(CENTAP)에 있는 스타트업 업체를 방문한다. 청년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같은 '민생 투어'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침체된 경제와 민생 안보 현장을 점검함으로써 현장에서 정책 대안을 찾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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