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후 검찰로 송치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12일 오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차로 이송되고 있다.
[신소희 기자]마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그의 가까운 친척과 친구를 통해 마약을 공급받았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LA지역 한인 유튜브 뉴스채널인 USKN는 12일 버닝썬 클럽문화가 미국에서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황씨의 가까운 동생 황모씨와 친구 채모씨가 LA에서 황씨에게 마약을 보내왔다며 한 제보자의 주장을 실명을 거명하며 보도했다.

이날 유튜브는 이들이 LA에 거주하면서 한국으로 마약을 밀수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제보자는 동생 황씨와 채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공급책들이 한국의 클럽으로 마약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한국 클럽으로 들어오는 마약은 주로 LA에서 들어오며 대부분 인터넷으로 주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택배를 통해 마약 밀수가 이뤄지고 있고 컵라면이나 컵우동, 씨리얼, 레고 등에 마약을 밀봉 한다고 전했다.

그는 "컵라면 박스 안에 있는 스프를 이용하면 은박지가 있어 세관 검색에 걸리지 않는다"면서 "컵우동 같은 경우도 우동 소스 대신 물뽕을 넣어 밀봉해 한국에 보내고 엑스터시, 케타민, 코카인, 마리화나가 한 세트로 판매된다"고 주장했다.

유튜브는 황하나씨 또한 이 같은 방법으로 마약을 배송 받은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것으로 추정되는 채씨는 현재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는 이날(1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황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며 그는 '연예인 A씨는 누구냐', '왜 A씨가 마약을 권유했다고 진술했느냐'는 등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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