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 사건과 관련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승혜 기자]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고 하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저인가 하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분명히 나는 그렇게 돼버릴 수밖에 없을 거다라는 공포가 찾아왔다. 하지만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 생각했다”

가수이자 배우 박유천(33)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설에 결백을 주장하며 한 말이다.

박유천이 은퇴까지 거론하며 결백을 호소한 이 말은 과연 사실일까?

경찰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와 함께 마약을 한 당사자로 가수 박유천을 지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유천의 이같은 주장에 경찰은 "마약을 투약했다는 객관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MBC는 12일 경찰이 황하나를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넘길 때 사건 수사기록에 이 같은 내용을 적시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통화 기록과 CCTV 영상 등을 조사해 박유천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은 "박유천이 황하나와 헤어진 후에도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3일 경찰은 박유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다음주 중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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