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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성락원, 200년만에 문 열렸다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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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3  19: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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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석정
[김승혜 기자]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성락원이 23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락원은 이날부터 6월11일까지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200여 년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성락원의 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전남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동정원과 함께 '한국 3대 정원'으로 꼽혀온 명승 제35호인 성락원은 23일부터 6월 11일까지 임시 개방된다.

성락원은 1992년 12월 28일 사적 제378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1월 8일 명승 제35호로 변경되었다. 지정면적 1만 4,407㎡이다. 조선시대 민가의 조원(造苑)으로는 서울에 남은 유일한 것이다.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沈相應)의 별장을 의친왕이 별궁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 이강(1877∼1955)이 35년간 별궁으로 사용했던 곳이기도 하다. 

공간구성은 쌍류동천(雙流洞天)과 용두가산(龍頭假山)이 있는 전원(前苑), 영벽지(影碧池)와 폭포가 있는 내원(內苑), 송석(松石)과 못이 있는 후원공간 등 자연지형에 따라 조원된 세 개의 공간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 23일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된 서울 성북구 성락원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영벽지를 관람하고 있다. 성락원은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조선시대 전통 정원으로 오는 6월11일까지 임시 개방되며 사전예약을 통한 가이드 투어로 관람할 수 있다.
전원은 두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계류가 하나로 합류되는 쌍류동천지역으로, 성락원의 산문(山門) 같은 입구가 된다. 이 공간에는 영벽지의 내원 앞을 막아 유연하게 만든 용두가산이 있다. 쌍류동천 주위와 용두가산에는 수령(樹齡) 200~300년의 엄나무를 비롯하여 느티나무·소나무·참나무·단풍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며, 용두가산을 돌아들어가면 넓은 잔디밭이 있고, 그 동쪽 높은 곳에는 가자형 기와집이 있다. 또한 서쪽 아래 암반의 계류에 고요한 소(沼)가 있는데, 물이 흐르는 암반층단에 수로를 파고 물길을 모아 인공폭포를 만들었다.

이번 성락원 임시 개방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첫 공개로 꼭두박물관의 특별전도 함께 개최된다.

성락원 관람은 6월 11일까지 매주 월, 화, 토 1시간씩 하루 7차례 한 그룹에 20명 이하 사전예약에 의한 가이드 투어 방식으로 진행된다. 7차례 중 2차례는 영어로 설명이 진행된다. 임시 개방이 아닌 성락원의 전면 개방은 내년 가을 이후가 될 전망이다.관람 예약은 한국가구박물관 대표전화 02-745-0181나 이메일 www.info.kofum@gmail.com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1인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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