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대변인에 고민정 부대변인 임명
[김홍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여성 대변인으로 고민정 부대변인을 전격 기용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신임 비서실 대변인에 고 부대변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고 신임 대변인은 1979년 8월생으로 만39세여서 파격 기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윤 수석은 "고 신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로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뛰어나고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임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에서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인 고 대변인은 여러 다양한 계층과 잘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하여 2017년까지 아나운서로 활동하였으며, 과거 2004년 신입사원 시절 인간극장 <마이크의 전사들>에 출연하였다.

2017년 2월 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여 문재인 후보 캠프, 선대위 대변인으로 활동하였다. 2017년 5월 18일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실 부대변인에 내정됐다. 같은 해 5월 문재인 정권 출범 후에는 청와대에 입성해 약 23개월간 부대변인 직을 맡아 왔다.

이번 임명에 대해 당초 청와대 안팎에서는 일간지 논설위원급의 경력을 갖춘 언론인이 신임 대변인직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30대 여성 대변인의 기용은 파격으로 여겨지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고 대변인이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정무 감각을 많이 키웠고, 탁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해서 정무 감각이 없다고 말하거나 주장하는 것은 편견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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