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캡쳐
[신소희 기자]‘조두순’의 얼굴이 공개됐다.

MBC ‘실화탐사대’는 24일 방송을 통해 흉악범 조두순의 얼굴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작진은 이날 조두순 얼굴을 공개하는 데 대해 “국민 다수의 안전과 범죄자의 명예 및 초상권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답을 방송에서 찾아달라”고 설명했다.

MC 신동엽(48)이 성범죄자 조두순(67)의 얼굴을 공개하며 "되게 힘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이들 곁에 성범죄들이 못 가게 하려고 취업제한이 생긴 것인데, 어떻게 아동 성범죄자가 과거를 숨기고 다시 아이들에게 몹쓸 짓을 할 수 있었던 건가"라고 말했다.

당시 검찰은 범행 잔혹성 등을 고려해 전과 18범인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상황 등을 감안,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조두순은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 조두순
앞서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어졌지만 정부는 '조두순 사건에 대한 재심 청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두순은 지난해 포항교도소로 이감돼 심리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출소가 다가오면서 심리적으로 불안한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성범죄자 알림e’의 부실한 관리 실태도 드러났다. 홈페이지에는 성범죄자의 실거주지로 무덤, 공장, 공터 등 황당한 장소들이 상당수 섞여 등록됐다. 있어서는 안 될 장소에서 버젓이 생활하는 성범죄자들도 있었다. 초등학교 바로 앞에 거주하는 성범죄자,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도 다시 같은 장소에서 목회 활동을 하는 목사, 보육원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아동성범죄자 등이 그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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