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기원 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김승혜 기자]그룹 방탄소년단이 세계 음반 시장을 강타하면서 항공산업의 지형도 바꿔놓고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 최신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 주 '빌보드 200' 1위를 차지, 방탄소년단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는 판매량 5만7천장으로 둘째 주 3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1년 안에 '빌보드 200' 1위에 3장 앨범을 올려놓은 그룹은 비틀스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며, 비틀스의 마지막 기록인 11개월 1주보다 빠른 시간에 3연속 정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5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에 피처링한 팝스타 할시와 함께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들은 이어 5월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와 뉴저지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 세계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다.

▲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기원 – SBS슈퍼콘서트'를 직관하기 위해 28일 서울에서 광주로 떠나는 외국인 한류 팬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이렇듯 그룹 '방탄소년단'이 국내외 공연을 예고하면 이를 직관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팬이 해당 공연 장소로 향하는 항공권을 일제히 검색하고, 구매해 항공사 역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기원 – SBS슈퍼콘서트'를 직관하기 위해 일본과 중국, 동남아,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65개국에서 약 8,000명(한국관광공사 집계)에 달하는 K팝 팬들이 대거 입국했다. 모두 한국행 항공편을 이용했음은 물론이다.

원스톱 여행 솔루션 '카약' 발표에 따르면, 연초 BTS이 올해 '월드 투어' 일정을 공개하자 카약 웹사이트·모바일 앱 등에서 콘서트 개최 지역 항공권 검색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카약은 "콘서트가 열리는 달의 전년 대비 항공권 검색 증가율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두 자릿수에 머무른 것과 달리 콘서트 직전에는 적게는 20%포인트, 많게는 무려 392%P 증가했다. 이는 대부분 공연 날짜가 금요일인 것을 감안해도 주목할만한 수치다. 그달의 검색 증가율도 콘서트 기간의 검색 증가율 폭등의 여파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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