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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은 '어머니 날'
한창희  |  choongjuh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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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1  09: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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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희 前 충주시장
생일은 좋은 날이다.

내가 새 생명으로 이세상에 태어났고, 부모님이 기뻐했고, 가족들이 즐거워 한 날이다. 그야말로 생일은 희망을 되새기는 날로 기쁘고 즐거운 날이다.

옛날부터 왜 생일을 경축했겠는가?  태어날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희망을 갖고 생생하게 살아가라는 뜻이다.

생일은 새로 시작하는 날이다. 생일은 정신적으로 새로 태어나는 날이어야 한다. 그러면 생일은 생기가 샘솟는 날이 된다.

신년 정초에 모든 사람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1년을 설계한다. 생일은 나혼자만이 새로운 생활을 설계하며 거듭태어 나는 날이다.

생일날 파티를 하고 선물을 주고 받으며 축하를 한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떼놈이 받는다'고 고생은 어머님이 하고 축하는 자식이 받는 꼴이다. 하긴 자동차를 새로 생산, "신차 발표회"를 하면 자동차를 관람하지 자동차를 만든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

생각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생일을 자기를 낳느라고 고생하신 "어머니 날"로 말이다.

미역국은 우선 어머니께서 드시도록 해야 한다. 아기 낳고 속이 아픈 산모는 미역국으로 속을 달랜다. 우리 관습이다. 생일을 맞아 산고의 고통을 겪으신 어머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며 미역국을 드리는게 마땅하다고 본다.

사실 이세상에 어머니의 사랑보다 고귀한 사랑은 없다. 역사를 살펴보면 형제는 말할 것도 없고, 아버지는 사회적 리더십에 걸림돌이 되면 자식마저도 죽이려 했다.

영조는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였고, 태조는 아들인 태종 이방원에게 화살을 날렸다. 자식들이 아버지를 제쳐두고 대권을 넘보거나, 형제간에 골육상쟁을 벌이는 걸 용서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회사를 경영하는데 자기를 제쳐두고 경영권을 행사하려는 아들에게는 장남이라도 경영권을 넘겨 주지 않은 예도 있다. 바로 삼성그룹의 이병철 회장은 장남보다 차남 이건희 회장을 택했다. 이병철회장이 감옥에 갔을때 이맹희 회장이 경영권을 대행했다. 아버지가 출옥한 후에도 계속 경영권을 행사하려한게 화근이 됐다. 이로인해 부자지간이지만 둘사이는 멀어졌다고 한다. 권력을 넘겨는 줘도 넘보는 것은 용서못한다.

어머니는 다르다. 어머니는 자식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 특히 모자른 자식에게는 더 헌신적이다. 세상 사람이 다 배신을 해도 어머니는 배신하지 않는다. 어머니의 사랑은 맹목적이다.

이런 어머니의 마음을 적어도 1년에 한번 정도는 되새겨 봐야 한다. 그 날이 바로 생일날이다. 생일은 "어머니 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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