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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51】‘어머님 은혜’ 이흥렬을 아시나요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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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9  11: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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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흥렬=네이버 지식백과 갈무리
[김승혜 기자]계절의 여왕으로 불리는 5월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듣기만 해도 따뜻함을 주는 의미 있는 날들이 있다.

양주동 작사, 이흥렬 작곡의 어버이 날 노래인 ‘어머님 은혜’는 올해 더욱 새롭게 다가서는 듯하다. 분주하게 살면서 자칫 부모님과 소원해지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볼 시기이기도 하다. 그나마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복이 함께하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세월이 지나도 늘 평생 가슴에 담고 사는 부모님의 값진 희생은 노랫말에도 차고 넘친다.

이흥렬 작곡가는 일본 동양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다 졸업한 뒤 1931년 귀국하여 원산에 있는 모교인 광명보통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산술시간의 노래」·「창가시간의 노래」·「점심시간의 노래」 등을 작곡하여 아동들로 하여금 즐거운 생활을 하도록 하였다.

1933년경 상경하여 경성보육학교에서 홍난파(洪蘭坡)와 함께 교편을 잡고 있으면서 동요작곡에 힘썼다. 이 시절에 이은상(李殷相)의 춘하추동의 자연을 그려낸 동요극 「꽃동산」 중 20여곡을 작곡하였고, 1937년에 『꽃동산』으로 출간하였다.

「봄이오면」·「바위고개」·「자장가」 등이 그 대표적이다. 예술가곡·국민가요·동요 등 그가 작곡한 곡이 400곡에 이른다.

다음은 이흥렬의 일본에서 ‘어머님 은혜’를 작곡하게 된 실화다

일제 강점기에 이흥렬(李興烈)이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음악공부를 위해 일본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피아노가 없으면 음악공부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편지를 썼습니다.

어머니, 피아노가 없으니 음악공부를 할 수 없어요. 음악에는 피아노가 필수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소자는 공부를 이만 접고 귀국하려고 합니다.

한편 어머니는 혼자의 몸으로 아들 뒷바라지를 하느라고 빗만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하지만 산이란 산을 모조리 뒤져 솔방울을 긁어모았습니다.

그리고 솔방울을 팔아 거금 400원을 만들어 아들에게 보냈습니다.

아들은 생각을 바꾸어 그 돈으로 피아노를 샀습니다. 그래서 제일 처음으로 작곡한 노래가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려서는 안고 업고 얼러주시고, 자라서는 문에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에는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요,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 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해,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 하리요!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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