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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아빠의 고속도로 역주행, 3명 사망...3살 아들도
신소희 기자  |  roryrory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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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4  13: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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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7시 34분께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5㎞ 부근에서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공주소방서 대원들과 경찰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19.6.4. (사진=공주소방서 제공)
[신소희 기자]4일 오전 7시27분쯤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6㎞ 지점에서 역주행하던 라보 화물차가 마주오던 포스테 승용차와 충돌해 운전자 등 3명이 숨졌다.  40대 남성 운전자 박모(41)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라보 화물차에 타고 있던 박씨와 박씨의 아들(3)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고 포르테 운전자 최모(30·여)씨도 숨졌다.

새벽에 남편이 아들과 함께 갑자기 사라진 것을 확인한 박씨의 아내는 이날 오전 7시 20분께 " 남편이 조현병 치료중인데 최근 약을 먹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고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역주행을 하던 라보 화물차와 정상 주행을 하던 포르테 승용차가 사고를 피하기 위해 편도 2차선을 벗어나 갓길에서 정면충돌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씨가 역주행한 고속도로 거리는 23㎞ 정도에 달한다.

조사 결과 경남 양산에 거주 중인 박씨는 이날 새벽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새벽에 남편이 아들과 함께 갑자기 사라진 것을 확인한 박씨의 아내는 이날 오전 7시26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박씨 아내는 “남편이 조현병을 치료를 받고 있는데 아이를 데리고 나가서 걱정이 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남경찰청은 오전 7시31분쯤 충남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오전 7시19분쯤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역주행하는 라보 트럭이 있다”는 신고가 10여건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명확한 사고 원인 등에 이어 조현병 등 A씨가 평소 앓고 있는 정신질환이 있는지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고로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은 한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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