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최준
[김홍배 기자]한국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내내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교체카드와 전술 변화로 반전을 꾀했다. 나쁘지 않았다. 엄원상(광주)의 투입과 함께 3-5-2 포메이션을 4-2-3-1 포메이션으로 바꿨고, 공격도 살아났다.

상승세를 타는 과정에서 후반 5분 미야시로 다이세이의 슈팅을 골키퍼 이광연(강원)이 쳐냈지만, 이어진 고케 유타의 슈팅은 막지 못하고 골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순간이었기에 더 아쉬운 장면이었다. 하지만 VAR을 거쳐 실점이 취소됐다. 미야시로의 첫 슈팅으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일본의 불운은 후반 26분에도 있었다. 나카무라의 헤딩은 이광연의 선방. 후반 33분 미야시로의 슈팅은 이광연이 막지 못했다. 하지만 미야시로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한국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한국을 택했다. 후반 39분 최준(연세대)의 크로스를 오세훈(아산)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한국의 1대0 승리였다.

이날 일본 네티즌들은 자국의 승리를 기원했지만 경기가 끝난 후 패배를 인정했다. 해외 누리꾼 반응 번역사이트 ‘가생이닷컴’은 경기가 끝난 후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을 번역해 게재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 역시 체력 아꼈다가 후반에 승부보려는 거였나", “실력으로 졌다”, “후반에 체력 떨여져서 밀리다가 졌다. 전반 체력을 아끼는 작전을 취한 한국의 작전 승리다”, “일본이 너무 약했다”, “후반엔 완전 지배당했다”, "어찌됐건 골을 못 넣은 일본이 문제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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