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클레이 황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19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팀을 물리친 후 코트에 누워 환호하고 있다.

'클레이 코트 황제' 나달은 조코비치를 꺾고 올라온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을 세트 스코어 3-1(6-3 5-7 6-1 6-1)로 물리쳤다.

이로써 나달은 3년 연속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으며 통산 이 대회에서만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2000점의 랭킹 포인트를 획득한 나달은 다음주에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2위 자리를 유지했고 230만유로(약 30억7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또 이번 우승으로 나달은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우승 횟수를 18회로 늘렸다.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 20회와 격차를 2회로 바짝 좁혔다.

올해 38세인 페더러는 7월 개막하는 올해 윔블던과 US오픈, 내년 1월 호주오픈 정도에서 우승을 바라볼 만하지만 2018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로는 메이저 대회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는 점에서 '21승' 달성 가능성이 크지 않다.

반면 33세인 나달은 앞으로 프랑스오픈에서는 최소한 3년 정도 절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호주오픈, US오픈 등 하드 코트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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