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석
[김승혜 기자]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

'YG 수장' 양현석이 1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오늘부터 YG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겠다"고 밝혔지만 그는 애초에 내려놀을 '직책'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YG엔터테인먼트 경영진 구성(2019년 3월 기준)을 살펴보면 대표이사는 양민석이다. 양현석 친동생이다. 사내이사는 황보경, 최성준, 유해민, 로션김 등이 있다. 양현석 이름은 없다.

반면 YG의 최대주주는 양현석다. 경영진에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지분은 16.12%다. 그 외 네이버가 8.50%, 양민석은 3.31% 등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양현석과 양민석의 지분을 합치면 20%에 가깝다. 실질적인 경영은 동생 양민석을 통해 '수렴청정' 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날 양민석 대표도 사임을 발표했지만 일각에서는 이 또한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실제로 하나도 달라질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피해자 코스프레한다', '어떻게 저렇게 뻔뻔할 수가 있냐', '니가 직책이 어딨다고 직책을 내려놓냐' 등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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