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진
[김민호 기자]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 시쳇말로 막가는 분위기다.

차 전 의원은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난 6일 "빨갱이" 발언에 이어 이번엔 “지진아”라고 언급하고 스웨덴 연설을 두고는 “사상이 의심스럽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차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의 스웨덴 연설문은 사상이 의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팩트도 틀렸다”며 “오매불망 북 체제를 인정하고 싶다 보니 이런 헛소리가 나오나 보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를 가졌을 뿐’이라고 말한 대목을 두고 “일명 수정주의라 불리우는 좌파 학자들의 ‘쌍방과실설’’이라며 “지진아 문재인은 좌파들도 포기한 ‘쌍방과실설’을 아직도 고집하고 있다”고 했다. 또 ‘우발적인 충돌과 핵무장에 대한 세계인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는 연설 내용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를 주장하며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김정은 주장과 다를 바 무엇이냐”며 “이러니 빨갱이라 한다”고 덧붙였다.

차 전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스웨덴 북한대사관을 통해 북한으로 가라’는 취지의 발언도 함께했다.

앞서 세월호 5주기에 유가족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던 차 전 의원은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그 이후인 지난 6일에 다시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말해 정치권의 강한 비판을 받았다.

다음은 차 전 의원의 페이스북 전문이다.

문재인의 스웨덴 연설문은 사상이 의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팩트도 틀렸다.

"반만년 역사에서 남북은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습니다?"

남북으로 분단된 지 반만년이나 됐다고? 오매불망 북체제를 인정하고 싶다 보니 이런 헛소리가 나오나 보다.
이건 욕하기도 귀찮다.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를 가졌을 뿐입니다?"

이게 일명 수정주의라 불리우는 좌파 학자들의 '쌍방과실설'이다.
그들은 처음엔 '북침설'을 주장했다가 그게 안 먹히니까 '남침유도설', 그것도 안되니까 '우발적 충돌설'로 피해 가며 절대로 '남침'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근데 얼마전에 구소련의 KGB문서에서 스탈린-김일성-모택동이 공동 모의한 증거가 공개되면서 다 정리됐다.
지진아 문재인은 좌파들도 포기한 '쌍방과실설'을 아직도 고집하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그 다음 구절인데 언론이 주목하지 않고 있다.
"우발적인 충돌과 핵무장에 대한 세계인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천안함이나 연평해전이 우발적 충돌이라고?
세계가 북핵 도발이 아니라 그냥(!) 핵무장에 대해 우려한다고?
"한반도비핵화" 주장하며 미군 철수 주장하는 김정은 주장과 다를 바 무엇인가?
이러니 빨갱이라 하지!
이 대목에서 욕을 안할 수가 없다.
안정권씨나 팩맨을 불러 와야겠다.

문재인 일당이 연설 전체 맥락을 보라고 할까 봐 전체를 읽어봤다. 요지는 이렇다. 코앞에서 세계최악의 파시스트 위협을 받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가 외딴 곳에 위치해 있어서 공산주의 침략의 위헝성이 적은 스웨덴에 가서 그 나라가 중립국인 것이 부럽단다.

피요르드 관광이 버켓리스트라며?
그냥 거기서 살지, 뭐하러 돌아오냐?
아니면 스웨덴 북한대사관을 통해서 그곳(!)으로 가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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