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마포을 정청래·강서을 진성준 임명...충주 등 11곳은?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 지역위원장에 정청래 전 의원을 임명했다. 정 전 의원을 비롯해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장에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전북 익산을 지역위원장에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임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12명의 지역위원장을 의결했다.

소병훈 조강특위 부위원장은 “현재 공석인 지역위원회는 23곳이나, 단독으로 신청했거나 큰 쟁점이 없는 곳부터 임명했다고 밝혔다.

가장 관심이 쏠렸던 정청래 전 의원(서울 마포을)과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서울 강서을),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전북 인산을)은 다시 지역위원장을 맡게 됐다.

정 전 의원이 단독 신청한 마포을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당한 손혜원 의원의 지역구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컷오프를 당하기 전까지 마포을에서 17대, 19대 의원을 지냈다.

진 전 비서관은 19대 때 비례대표를 지낸 후 20대 총선에서 강서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한 전 수석은 18대 때 익산을에서 의원을 지냈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경기 화성갑에 지원한 비례대표 송옥주 의원이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아울러 전북 정읍·고창 윤준병, 부산 부산진구을 류영진, 부산 금정 김경지, 대구 달성군 박형룡, 인천 연수을 정일영, 경기 동두천·연천 남병근,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송성일,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권문상 후보자의 지역위원장 임명이 확정됐다.

조강특위는 임명하지 못한 충북 충주시 등 11곳에 대해서는 오는 23일 심사를 하고 확정할 예정이다.

지역위원장마저 공석인 충주의 경우 이번 공모에 강성우(54) 충주중소상인회 사무국장과 권혁중(59) 전 국립중앙박물관 팀장, 맹정섭(59) 성균관대 초빙교수, 신계종(63) 한국교통대 교수, 우건도(67) 전 충주시장, 한창희(63) 전 충주시장 등 6명이나 지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지난달 중북 지역 한 매체에 따르면 당은 강성우 사무국장과 권혁중 전 팀장은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맹정섭 교수의 경우 탈당과 복당을 반복한 점과 지나친 강성 이미지 등을 흠결로 지적하고 있다.

또 신계종 교수는 정치적인 지지기반이 없고 우건도 전 시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충주시장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한창희 전 시장은 잦은 선거 출마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을 단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는 6명의 지원자들이 재선 현역의원인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과 경쟁하기에는 다소 미흡하다고 자체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현 이종배 시장과 경쟁하기엔 한 전 시장이 적임”이라며 “한 전 시장에게 ‘3수’의 설욕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조강특위는 임명하지 못한 충북 충주시 등 11곳에 대해서는 오는 23일 심사를 하고 확정할 예정이다. 소 부위원장은 "23일에 심사해서 후보를 단수로 좁히거나 아니면 경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주에는 심사를 다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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