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공개가 결정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여)이 7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신소희 기자]‘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구치소에서도 일상적인 생활을 이어가며 대체로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검찰 수사에는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우발적 범행'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제주지방검찰청 관계자는 "고유정이 (구치소에서도) 별다른 특이사항 없는 일상적인 생활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고유정이 심신상실 미약과 같은 정신병력 주장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씨가 향후 재판에서 정신병력 주장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검찰 조사에서)특별히 비정상적인 소견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고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검찰 조사에서도 함구하면서 검찰은 남은 수사기간동안 고씨의 범행동기와 방법 규명에 집중,재판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피해자 강모(36)씨의 시신 발견 유무에 따라 재판 과정에서 고씨의 구형량과 선고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신 수습에도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 수사를 바탕으로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 고유정의 범행 동기와 수법 등 범죄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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