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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 계급장 떼고 중령으로"...6·25 지평리 전투 영웅 몽클라르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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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4  09: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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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세계대전 직후 소장 시절의 몽클라르 장군 (사진=출처 : 국가보훈처)[
[김승혜 기자]군인에게 계급이 낮아지는 것은 굉장히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6·25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자신의 계급을 스스로 낮춘 군인이 있다. 바로 UN군의 일원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프랑스의 몽클라르 장군이다.

몽클라르 장군은 1892년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 그는 프랑스 육군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초급장교로서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많은 공을 세웠다. 2차 세계대전에서 프랑스가 유일하게 승리한 나르비크 전투를 이끌었고 그 공을 인정받아 중령으로 초고속 진급했다.

그는 항상 최전선에서 부대를 지휘한 지휘관이었다. 그는 평생 많은 전투에 참전하였고, 총 18개의 표창을 받았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몽클라르 장군은 그동안 쌓아온 혁혁한 전공들을 인정받아 중장으로 진급했다.

그러나 당시 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시 독일군에게 나라가 심각하게 파괴되었고 복구가 한창일 때 한국전쟁이 터졌다. 그럼에도 프랑스는 UN군 일원으로 파병이 결정되었다

UN의 요청으로 파병을 하기는 하지만 그 당시 프랑스의 사정으로 600명의 대대병력을 파견하기로 결정, 대대장을 물색하던 중 당시 중장으로 예편해 있던 랄프 몽클라르 씨가 자유를 위해 자신이 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600명의 대대병력은 ‘중령이 맡는 법’이라며 몽클라르에게 불가 통보를 했다. 임신한 아내 역시 그의 참전을 결사적으로 반대했다.

이에 몽클라르 중장은 프랑스 국방부에 찾아가서 "계급은 중요하지 않다. 곧 태어날 자식에게 유엔군의 한사람으로서 평화라는 숭고한 가치를 위해 참전했다는 긍지를 물려주고 싶다."고 국방차관에게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자리에서 중장 계급장을 떼어내고 강한 어조로 “나에게 중령 계급장을 달아주시요. 나는 지금부터 계급이 중령입니다.”라고 했다.

주변의 고위관리들이 입을 벌리고 다물 줄을 몰랐다.

이후 몽클라르는 새로운 참전대대를 창설하기 위해 전국에서 참전할 군인들을 모집했고, 100% 지원병으로 프랑스대대 600명을 이끌고 한국전쟁에 참전, 미 제10군단(알몬트 소장) 제2사단, 제 23연대, 프랑스대대에 배속되었다.

공산군의 침략으로 백척간두에 놓인 한국을 돕는 일이라면 몽클라르 장군에게 강등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몽클라르 장군이 한국에 왔을 때 나이는 58세였다. 그는 목숨을 걸고 한국전쟁에 참전해 경기도 양평의 지평리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몽클라르 장군은 당시에 만삭의 부인과 아들이 있었는데 이들을 두고 6·25전쟁에 참전했다는 것이다.

지평리전투는 1951년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벌어진 산악 전투이다. 당시 중공군은 국군과 유엔군의 전선을 밀어내며 파죽지세로 남진하고 있었다. 그 당시 지평리까지 무너지면 전쟁의 패색이 짙어지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몽클라르 장군이 이끈 프랑스 대대가 중공군을 강타했다. 몽클라르 장군이 이끄는 프랑스군은 총탄이 완전 바닥나자 총검술로 중공군과 맞섰다.

결국 중공군은 프랑스군에 밀려 패퇴했다. 지평리 전투에서 승기를 잡게 되자 사기가 높아진 유엔군은 다시 북진을 재개할 수 있었다.

몽클라르 장군은 1951년 12월 지휘권을 인계하고 프랑스로 돌아갔다. 그 후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1964년 작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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