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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박근혜 팔이'로 제 잇속 챙기나?
심일보 기자  |  jakys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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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8  09: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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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문종(오른쪽) 의원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홍문종 의원은 태극기 집회에서 탈당 선언을 한 후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함께 '신공화당'을 만들기로 발표했다.
[심일보 대기자]  ‘우리공화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대한애국당의 결정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으로, 박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직접 새 당명을 써서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의 이름이 자주 거론된다.

그렇다면 홍 공동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이같은 '지시'를 받고 '아고라 정치'를 하는 것인가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0)’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감된 후 유 변호사 외에는 면회를 일절 거부하고 있고 “조‧홍 공동대표도 여러 차례 면회 신청을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거부했다”는 게 복수 관계자의 공통된 증언이다.

하지만 홍문종 공동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교감'을 강조하고 있다.

홍 공동대표는 27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 세력에게 수천통의 편지를 받고있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공화당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1호 당원으로 모시겠다고 했다. 한국당에서 박 전 대통령을 쫓아내지 않았냐. 그래서 박 전 대통령과 긴밀한 연락관계를 갖고 있고, 박 전 대통령이 여러 가지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법적으로 1호 당원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박 전 대통령도 알고 있고"라고 말했다. 

'한국당 탈당, 우리공화당 창당 등이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이 들어갔냐'는 질문에 홍 공동대표는 "저는 박 전 대통령과 정치를 시작한 이래, 제가 정치적으로 중요한 결단을 내리거나 창당하거나 할 때 박 전 대통령과 긴밀하게 이런 저런 일들에 대해 상의하지 않은 적 없다. 이 정도만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조원진 조 공동대표 역시 지난 20일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매주 A4 용지로 빡빡하게 3~4장씩 써서 보낸다. 정국이나 당 상황을 보고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이어 조 공동대표는 “지금은 유 변호사를 통해 교감한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 전 세(勢) 규합을 위해서라도 박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지 표명이 있어야 하지 않으냐'고 묻자 조 공동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뜻이 있을 것이다. 신당 창당 후 나와 홍 공동대표의 면회를 받는다든지, 편지로 하든지.... 아무튼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박 전 대통령의 답장을 받은 적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시말해 '확인불가'인 셈이다. 그럼에도 소위 '박근혜 팔이'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 우리공화당은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을 비워달라고 최후 통첩을 보냈음에도 50일째 점거하고 있다.

이곳에서 진행된 한 인터넷 방송은 "김정은이가 대한민국의 간첩들한테 박근혜 대통령 탄핵시키라고 지령을 내렸고, 문재인은 빨갱이 간첩입니다."라고 했다. 광장 곳곳에서는 고성과 몸싸움도 일상화됐다

이에 대해 홍 공동대표는 지난 26일 밤 KBS1 ‘오늘밤 김제동’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천막은 약 4년 6개월 동안 아무 문제없이 집회하고 시위하고 농성했다”며 “이렇게 형평성에 맞지 않는 일을 시장이 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의 우리공화당 천막 철거 조치는 편향된 집행이라며 반발했다. 

홍 대표는 “세월호천막 (설치 기간) 얼마나 많은 민원이 있었겠나. 그런데 그건 잘 참고 견뎠으면서 왜 우파 텐트에 대해서는 이런 몰이해적이고 몰상식한 일을 하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적어도 누군가는 '박근혜'를 팔아 '제 잇속' 챙기고 있다는 추론은 가능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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