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하는 이상민-백혜련
[김민호 기자] 이달 중 상당 폭의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 4선 중진 이상민 의원(유성을)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발탁설이 당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대전 유성에서 내리 4승을 거뒀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는 17~19대까지 의정활동을 같이한 '절친'으로 지금도 격의 없는 대화가 가능한 사이이다.

이상민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제의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내년 총선 출마 뜻을 밝힌 상태.

이 의원은 현재 민주당 과학기술특별위원장과 정보통신특별위원장을 겸직하고 있고 때마다 입각설이 회자되는 인사임. 이 의원이 입각에 성공하면 문재인 정부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대전 출신 장관을 배출하면서 충청권 '인사 소외론'을 일정 부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의원이 이번 개각의 '핫 피플'로 떠오른 것은 내년 4월 총선 출마와 연동돼 있기 때문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기본으로 한 선거제 개편이 이루어져 지역구가 줄어들면, 유성에서 이 의원과 조승래 의원(초선. 유성갑)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때문에 이 의원이 장관으로 입각할 경우 선거제 개편에 따른 지역구 조정(합구)이 이루어져도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되면서 '현역 맞대결'을 피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이 의원은 일단 입각설을 차단하고 있는 상태라는데, 국회 의장이나 부의장 등 국회직 도전을 위해 입각보다는 5선 달성에 더 마음이 있는 상태라고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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