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희 前 충주시장
전국의 CU가맹점 점주들이 일제 캔맥주, 담배를 비롯하여 일제상품 불매운동에 동참키로 했다. CU마켓에서 일제 상품을 아예 팔지 않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일제 판매거부 상품을 본사가 반납을 받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제상품이 재고로 남게 되고, 그 손해는 고스란히 가맹점들이 보게 된다는 것이다.

충주 동일하이빌점 가맹점 박지훈 점장은 애국적 차원에서 일제 상품 불매운동에 참여하는데 본사는 고통을 분담하지 않고 그 손해를 영세업자인 가맹점에 떠넘기고 나몰라라 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CU본사는 무분별하게 가맹점 허가를 내주어 본사는 이익을 크게 남기지만 가맹점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고 탄식을 했다.

일제상품 불매운동이 의병이 일어나듯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그 반사이익은 대기업이 본다. 하지만 대기업은 자기 가맹점들도 보호해 주지 못하고 있다. 일제상품 불매 운동을 벌이는 뜻있는 사람들이 허탈하다.

이런 일이 CU만의 문제이겠는가. 대기업들이 가맹점 협력업체들과 공생하려 할 때, 관이 민과 공생하려 할때 민초들이 들불처럼 일어나 국난을 극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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