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 “일진다이아몬드 노동조합 인정하라”

임금·단체협상 결렬로 시작된 일진다이아몬드 파업 사태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이 일진그룹 서울 마포 본사 앞에서 노동조합인가와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29일 11시 개최했다.

이날 금속노조 산하 일진다이아몬드지회(이하 지회)는 오는 31일 노사 양측의 실질적 권한을 가진 대표자 면담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1)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2) 교섭석상에서 폭언 등 존중하지 않는 행위 재발방지, 3) 쟁의행위 중단 및 업무 복귀, 4) 성실 조업 및 사구 준순의 4가지 조건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날 홍재준 지회장은 “회사는 노조를, 불법 폭력 집단으로 매도하고 쟁의행위를 일방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면담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진다이아몬드(대표 변정출)가 지난 18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공시에 따르면 일진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35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1분기 매출 273억보다 58.9% 증가, 영업이익 27억보다 178.4%가 증가한 수치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7% 증가했다.

한편 지회는 34일째 전면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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