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회관 공국수[시진출처 네이버 블로그]
[김승혜 기자] 여름철 대표적인 별미로 콩국수가 인기지만 비린 맛 때문에 꺼려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한여름 무더위를 이기고 건강도 챙기는 고소한 콩국수 한그릇을 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소위 국산콩으로 승부하는 콩국수 맛집 10곳을 자신있게 소개한다.

진주회관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120-35)

서울 콩국수 맛집하면 진주회관이라 말하는 사람이 많다. 시청 근처에 위치해 있고 1962년에 개업해 3대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이집은 정치인, 기업인들의 맛집으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최근엔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콩국수에 사용하는 콩은 황태 콩으로, 강원도에서 직접 재배해 사용한다.

이 집은 걸쭉하고 진한 콩물이 특징. 그래서 콩국물을 한 사발 들이켜면, 그냥 콩물이 아니라 보약을 먹는 기분. 면도 찰기 있고, 쫀쫀한 식감이 훌륭하다.

진주집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6-2)

원래부터 콩국수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했지만 이영자 맛집으로 더 유명해졌다. 

오이 고명 하나 없는 다소 심심한 비주얼이지만, 국내산 콩으로만 콩물을 만들어 진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함께 나오는 보쌈김치가 킥. 보쌈김치와 콩국수의 합이 훌륭해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두 배가 된다.

강산옥 (서울시 중구 주교동 56-3)

방산 시장에 위치한 강산옥은 1958년에 오픈해 3대에 걸쳐 전통을 이어온 콩비지 전문점이다. 부지런한 자(?)만 맛볼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한다

평소엔 콩비지만 판매하고, 여름에만 한정적으로 콩국수를 판매한다. 이 집은 콩을 갈아 직접 만든 비지라서 그런지 콩물이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일품. 하루 100개만 한정으로 판매한다.

금암소바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729-6)

생활의 달인에 출연하기도 했던 곳으로, 전주 소바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소바도 맛있지만 콩국수도 맛있다는 사실. 설탕이 기본적으로 뿌려져 나오는 것이 특징,

크리미 한 콩국물에 위에 콩가루가 살살 뿌려져 있는 것이 특징. 쫄깃쫄깃 찰기 있는 면이 일품이다.

대성콩물 (광주 북구 중흥동 670-22)

1974년부터 시작해 광주 콩국수 맛집으로 유명하다. 이 집 콩물엔 서리태가 들어가 고소함이 두 배. 설탕을 팍팍 뿌려 먹어야 제맛이다.

유달콩물 (전라남도 목포시 대안동 11-5)

1975년에 문을 연 이집은 직접 맷돌로 일일이 콩을 갈아 콩물을 만드는 게 이 집의 비법. 콩국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유달콩물은 따듯한 콩물과 차가운 콩물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만큼 사계절 내내 콩국수를 맛볼 수 있다. 이 집 콩국물은 그냥 먹는 게 가장 맛있다고.

여수 중앙식당 (전라남도 여수시 교동남1길 3-1)

시원한 얼음을 동동 띄워 투박하게 나오는 콩국수에 설탕을 두 숟갈 뿌려 먹어야 제격. 다른 집과 다르게 두꺼운 면발이 특징이다. 직접 면을 뽑아 쫄깃한 면발을 자랑한다. 같이 나오는 물김치도 일품.

칠성동할매콩국수 (대구시 북구 침산동 22-38)

방송에서도 여러 번 소개된 50년 전통의 이 집은 독특하게 호박과 김가루가 위에 뿌려져 나온다. 또 보통 콩국수는 시원하게 마련인데 이곳은 미지근, 콩국이 미지근할 때 콩 향이 더 살아난다는게 쥔장의 설명. 콩 비린내 없이 고소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이 집은 김치가 아닌 풋고추를 내어주는 걸로도 유명하다.

하가원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891)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수제비와 콩국수가 대표 메뉴이다. 이 집은 걸쭉하고 꾸덕꾸덕한 콩물이 특징. 콩물도 콩물이지만 생면을 사용해 씹는 맛이 좋다. 쫄면 연상시킬만큼 면발이 탱탱하다.

남춘식당 (제주 제주시 이도이동 379-3)

콩국수 색이 약간 녹색빛을 띄는 게 이집의 특징. 검은콩인 서리태 100%로 만들어서 이런 녹색빛을 띄운다는게 쥔장의 설명. 곱게 갈아 목 넘김이 부드럽다. 또 다른 별미 메뉴로는 바로 김밥. 김밥 맛집으로도 소문이 자자하니 콩국수와 함께 맛이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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