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5번홀 아이언 티샷
[신소희 기자]세계적인 여자 프로 골프 선수인 박성현(26)씨의 부친 박모씨가 대학 진학 명목으로 학부모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박씨는 지난 2005년 경북 지역의 한 사립대학의 축구팀 창단 이후 줄곧 감독을 맡아왔다가 도중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노컷뉴스와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최근 피해 학부모들이 전 축구감독 박모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고소한 사건을 접수받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고소장에는 박씨가 축구를 하는 고등학생들의 대학 진학 등 갖은 명목으로 학부모들을 상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박씨가 "서울의 한 대학에 진학을 시켜주겠다"거나 "청소년 국가대표를 시켜주겠다"는 등 이유로 각각 수천만원을 수수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수시로 골프비, 술값 등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고 계좌로 입금된 금액만 모두 7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현금 거래 등 추가로 박씨가 받은 금액을 합하면 1억원을 넘을 수도 있다는 게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검찰은 최근 고소인들을 불러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박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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