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원 [방송화면 캡쳐]
[김승혜 기자] 조용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친구로 80년대 배우 조용원을 소환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 새 친구를 직접 찾아 초대장을 전달하고 섭외까지 성공하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최민용은 "이 분이 나오신 이후에 이런 이미지는 없었다"며 소피 마르소를 닮은 청초한 외모의 조용원을 떠올렸다. 또한 강문영은 "17년 전에 마지막으로 얘기를 들었다. 대학로에서 무슨 기획 사무실을 한다고 들었다. 친하진 않았지만, 굉장히 똑똑하고 효녀라고 들었다. 내면이 예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후 최성국, 강문영, 김광규는 조용원이 목격됐다는 용인 죽전을 찾았다. 세 사람은 어렵지 않게 조용원의 지인을 만났다. 대학 후배라는 지인은 "주변 지인들과 거의 연락을 안 하시는데 저하고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연락하고 얼굴을 보고 있다. 아직 결혼은 안 하셨다"는 근황을 전했다.

이어 멤버들이 조용원과의 연락을 부탁하자 "지난 주에 통화를 했는데 어머니가 조금 아프시다고 하더라. 병원에 다니느라 시간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방송 노출을 조심스러워한다는 말에 멤버들은 문자를 남기는 것으로 조용원 찾기를 마무리했다.

조용원 외에도 김찬우, 김수근, 박혜성, 이제니, 김민우 등의 이름이 언급된 가운데 김민우가 '불청' 합류를 결정하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1967년 생인 조용원은 15살이던 1981년 미스롯데에 선발돼 TV드라마 ‘보통사람들’, 영화 ‘땡볕’ ‘열아홉살의 가을’ ‘여왕벌’ ‘사노’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학력고사에서 320점 만점 중 272점을 얻어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연기자가 공부를 못한다는 말을 듣기 싫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희애, 전인화와 중앙대 3대 미녀로 꼽혔다. ‘한국의 소피 마르소’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1985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인생의 변화를 맞았다.

1980년대 말 일본 와세다 대학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도쿄대학에서 사회정보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말 귀국한 그는 영화사 '원앤원픽처스'를 설립했으며, 영화전문지 '씨네버스'를 창간해 주목을 끌었다. 

1985년 ‘땡볕’(감독 하명중)으로 베를린영화제에 간 이후 18년만에 그는 중국영화 ‘올 투머로우스 파티’(주목할만한 시선 초청)로 2003년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조용원의 대학 후배라고 밝힌 한 지인은 이날 방송에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면서 “결혼은 안 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통화를 했는데 어머님이 좀 아프다고 하더라”며 “노출을 많이 꺼리시더라. 방송 노출을 부담스러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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