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선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신소희 기자]국가대표 출신이자 고교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정종선 감독이  '횡령에 학부모 성폭행'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더욱이 한 명도 아닌 여러 명의 학부모가 순식간에 당한 것으로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8일 JTBC 뉴스룸에서는 정 감독이 수년 동안 학부모들로부터 지원받은 축구팀 운영비 일부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퇴직금 적립비와 김장비 등의 명목으로 횡령한 돈만 1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정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 학부모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정종선 감독은 서울 강남의 한 고교 축구 감독을 맡으며 "아들 문제로 할 말이 있다"며 학부모를 불러 성폭행을 저질렀다.

한 학부모는 "전학가면 애를 매장시킨다고 그랬다. 아무 데서도 입단 제의를 못 받게 해버린다고. 자식이 볼모로 있어서 말을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해 정 감독은 횡령과 성폭행 의혹에 대해 해명을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종선 감독은 1966년생으로 올해 나이 54세로 지난 1985년 포항 스틸러스 입단을 통해 프로에 데뷔, 1987년 군에 입대했다. 이후 1989년부터 1994까지 울산현대에서 활약했고 1998년 FC서울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현재 경찰은 정종선 감독을 출국금지시킨 가운데 구속영상을 신청할 방침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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