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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도산 안창호와 주옥순
심일보 기자  |  jakys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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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9  10: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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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산 안창호 선생
[심일보 대기자]"나는 일본의 실력을 잘 안다. 지금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무력을 가진 나라다. 나는 일본이 무력만한 도덕력을 겸하여 갖기를 동양인의 명예를 위해서 원한다. 나는 진정으로 일본 이 망하기를 원치 않고 좋은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이웃인 대한을 유린하는 것은 결코 일본의 이익이 아니 될 것이다. 원한 품은 2천만을 억지로 국민 중에 포함시키는 것보다 우정 있는 2천만을 이웃 국민으로 두는 것이 일본의 득이다. 내가 대한의 독립을 주장하는 것은 동양의 평화와 일본의 복리까지도 위하는 것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이다. 안창호 선생은 또 이런 말을 했다.

"묻노니 여러분이시어, 오늘 대한사회에 주인 되는 이가 얼마나 됩니까(…)자기 민족사회가 어떠한 위난과 비운에 처하였든지 자기의 동족이 어떻게 못나고 잘못하든지 자기 민족을 위하여 하던 일을 몇 번 실패하든지(…)자기의 지성으로 자기 민족사회의 처지와 경우를 의지하여 그 민족을 건지어 낼 구체적 방법과 계획을 세우고 그 방침과 계획대로 자기의 몸이 죽는 데까지 노력하는 자가 그 민족사회의 책임을 중히 알고 일하는 주인이외다."

안창호 선생이 조직한 흥사단은 지난 1일부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과거사 문제와 대법원의 판결을 정치·경제·안보와 연계시킨 전례없는 졸렬한 조치"라며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 오고 있다.

이어 "흥사단 창립자인 도산 안창호 선생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설파했고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과 시민들도 아베 정권의 무리한 정책의 반기를 들었다"며 "한국과 일본의 양심적 시민들이 힘을 모아 연대와 협력으로 동북아 공동 번영과 평화를 이끌자"고 호소했다.

한일 관계는 일제 침략 이라는 아픈 역사 위에서 풀어가야 하는 난제이자 하나의 해법으로 과거사 문제와 경제문제를 일괄 해결할 수는 없다.

이번 사태을 볼때 우리 정부가 전략적 실수를 한 것은 강제징용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단계별 대응조치에 소극적이었고 결국 경제 보복이 빌미를 제공했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된 한일관계에 일본의 노림수가 무엇이든 간에 앞으로의 위기 상황을 풀려면 외교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허윤  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금까지 과거사 문제를 포함해서,  (일본이) 한국에 대해서 신뢰가 깨졌다고 생각하는 그 부분에 대해서 서로 입장 차이를 확인하고, 입장을 좁힐 수 있는 그런 유연한 자세로 외교적인 스탠스(입장)를 한번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가깝고도 먼 나라' ,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나라'. 또 한번 느끼게 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미지다.

일본은 겉으론 안보를 핑계 삼았지만 속내는 정치적 불만이다. 현대사회에서 국가간 정치적 이슈를 경제로 옮겨가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이번 일본의 보복조치는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 흑자가 크기 때문에 일본 역시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결국 한일 양국 모두에게 치명상을 입을 건 불을 보듯 뻔하다.

지난 2016년 한일 위안부 합의논쟁이 불거지던 시기에 “내 딸이 위안부에 끌려가도 일본을 용서해 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주옥순 ‘엄마방송’ 대표. 1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그는 “아베 수상님, 저희 지도자가 무력해서 무지해서 한일관계의 모든 것을 파괴한 것에 대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며 '일본 파이팅'을 외쳤다.

패망을 재촉하는 일본, 그 길을 다시 걷자고 주장하는 주옥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이 왜 지금도 진행형인지 새삼 고개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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