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애경그룹이 9일로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애경그룹은 대륭산업(1945년 설립)이 전신이지만, 비누제조업으로 출발했던 애경유지공업주식회사의 설립일인 1954년 6월 9일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다.

'사랑(愛)'과 '존경(敬)'을 회사 이름으로 하고 있는 애경그룹은 지난 1950년대 생활용품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1970년대 이후에는 기초화학·1990년대 백화점 등 유통업 진출 등 20년 단위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2000년대 들어와서 부동산개발·항공·해외시장 진출 등 새로운 성장동력 개발을 통한 발전을 거듭해왔다.

3개 부문 20개 계열사를 지닌 그룹사로 성장한 애경그룹은 지난해 5조3000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목표는 5조9000억원이다.

애경그룹은 60주년을 맞이해 적극적인 투자를 더할 계획이지만, 그룹 차원의 공식적인 행사 없이 창립기념일을 보낸다는 방침이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과거에는 환갑이면 성대한 잔치를 열어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축하를 받는 행사를 열기도 했지만, 요즘의 환갑은 두 번째 청춘이 시작되는 나이로 재해석되고 있다"며 "이 같은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그룹 차원의 공식적인 행사 없이 창립기념일을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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