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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학력위조' 신정아 , LA에 나타났다는데...
신소희 기자  |  roryrory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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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3  08: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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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화면 갈무리
[신소희 기자]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를 앞둔 지난 7월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8일)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회에 4명의 증인을 출석시키기로 합의했다. 증인은 윤모 전 용산세무서장, 강일구 총경, 변호사 이모씨, 권오수 도이치파이낸셜 대표 등이다.

당초 자유한국당은 13명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윤 후보자가 2007년 수사한 변양균·신정아 사건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 김석원 전 쌍용양회 명예회장, 김 전 회장의 부인 박문순 성곡미술관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하려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무혐의로 확정된 사건이나 구제가 된 사람을 다시 소환하는 것은 개인 인권을 두 번이나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대했다.

'신정아'

신정아는 한때 큐레이터이자 대학 교수로, 학력 위조 및 횡령 사건을 일으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인물이다. 한때 "미술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며 성곡미술관의 큐레이터와 동국대학교 조교수를 역임하였고, 2007년 광주 비엔날레 공동 예술감독으로 내정된 바 있다.

'신정아 스캔들’은 2007년 7월 신씨의 학력위조 논란에서 시작됐다. 신씨가 예일대 박사학위를 위조해 동국대 조교수에 임명됐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이던 변양균씨와 신씨가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두 사람은 2003년 처음 만났고 변씨의 외압으로 신씨가 동국대 교수로 임명되는 등의 비리가 저질러졌다는 의혹이었다.

여기에 한 언론이 신정아씨의 누드사진을 공개한 후 이른바 성(性)로비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는 ‘변양균-신정아 게이트’라는 이름이 붙어 논란이 됐다. 당시 신정아 씨는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의 관계에 대해 “한 남자를 사랑한 것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면서 “(변 실장과는) 세상의 모든 위선과 제약을 넘어서서 서로 교감하고 사랑하는 관계였다”고 했다. 이어 “저에게는 지나간 그 사랑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2007년 10월 말 신씨와 변씨를 구속기소했다. 신씨는 가짜 예일대 박사학위 등 허위학력으로 동국대 교수와 광주비엔날레 감독에 임용된 혐의(업무방해)와 자신이 일하던 성곡미술관 공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변씨 또한 신씨를 교수에 임용되도록 한 뇌물수수, 대기업에 외압을 넣어 미술관 후원금을 내도록 한 제3자 뇌물수수 혐의, 흥덕사와 보광사에 탈법적으로 특별교부금 배정을 지시한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으나 법원은 신정아 씨의 학력위조만 인정했다.

이로인해 신씨는 1년6개월의 징역형을 받았다. 신정아 씨는 2009년 4월 징역 만기일 직전 보석으로 풀려났고 이후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등 근황을 보여왔다. 

최근 선데이저널이 신씨가 미국 LA 교육 현장 출현했다면서 그 내막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워싱턴주 시애틀 더블트리 바이 힐튼 시애틀 에어포트 호텔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회장 오정선미)가 주최한 ‘제 37회 학술 대회 및 정기총회’에 참석하고22일 귀국길에 앞서 LA한국 교육원(원장 오승걸)을 방문했다. 특히 신씨는 이번 LA와 시애틀 방문길에는 신씨의 학력위조사건 당시 동국대 이사로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영담 스님을 수행 600여명의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시애틀 대회에서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대회가 열린 지역의 시애틀 총영사관(총영사 이형종)과 그리고 대회 주최측인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회장 오정선미) 측은 신정아씨의 참석을 대외에 철저히 함구해 그 배경에 눈길이 쏠렸다고 전했다.

특히 개최지 시애틀교육원과 주최자 재미 한국학교협의회 측은 모든 홍보와 보도자료 등에서 고위직 인사 참석 명단에서도 유독 신정아씨만 제외시켰다. 이번 시애틀 교육 학술 대회에는 본국에서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영곤 국립국제교육 원장, 소강춘 국립국어원장, 한범덕 청주시장, 임영담(영담스님)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이사장, 주명현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이재업 독도재단 이사장, 천진환 김구 재단 부이사장, 최보영 교육부 재외 동포교육담당관 등을 포함해 신문규 주미대사관 교육관, 오승걸 LA한국 교육원장을 포함한 미국 각 지역의 한국교육원장, 박신영 LA교육관 등이 참석했다고 보도하면서 재외동포교육진흥 재단 총괄본부장격인 상임이사인 신정아씨만 모든 대회 홍보 자료에서 그 이름을 볼 수 없었다.

귀국길에 영담 이사장을 수행하면서 신정아씨가 교육재료 보급 관계 현항 파악차 LA한국교육원을 방문할 때도 LA총영사관 과 LA한국교육원은 철저하게 외부에 신씨의 방문 일정을 알리지 않았다. 신씨는 이번 학술대회를 협찬한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의 총괄본부장(상임 이사) 자격으로 참석했는데 그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것은 석연치 않은 사항이라고 전했다.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은 2001년 설립돼 재외동포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을 담당하는 민간재단이다. 교육부의 예산을 지원받으며, 국정감사 대상이다. 교육부는 재단에 관한 예산 편성부터 집행 단계에 이르기까지 국회 심의를 받는다. 시애틀 대회에 참석했던 한 교사 관계자는 29일 “일부 교사들은 신씨의 참석을 알아 차리고 놀라워 했다”면서 “더구나 국내외로 학위위조로 떠들석 했던 장본인이 교육자 대회에 고위 직책으로 참석한 것은 더욱 의아스럽다고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학력위조와 정권 실세와의 불륜 스캔들로 크게 문제가 된 신씨가 어떻게 교육부가 지원하는 민간 교육재단에 고위직에 영입될 수 있는지 의문이었다”면서 “누군가 정치적으로 뒷배를 봐주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참석자는 “자신의 죄과를 치루고 다시 사회에 나서는 사람을 계속 무관심으로 두는 것도 좋지 않다”면서 “자신이 맡은 일을 충실히 한다면 인정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귀국길에 LA를 방문한 신씨에 대하여 LA총영사관과 LA한국교육원측도 일체 함구로 일관했다. 이에 대하여 오승걸 LA한국교육원장은 30일 “신 이사의 LA방문은 공식적 일정이 아니었다”면서 “다만 귀국길에 연관 업무를 잠시 둘러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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