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보이콧, 엔화 환전 급감
[이미영 기자] "일본이 우리 급소 찔렀다"

과연 이 말은 사실일까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일본 경제가 빠진 수렁을 통계 자료를 통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 조치는 아베 정권 출범 이후 뭘 해도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 "내부적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가미카제식 외부 때리기"라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 초기부터 "일본이 멍청한 무역전쟁을 시작했다"라며 "조금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는 낙관론을 폈다. 근거는 분명했다. 우리 경제의 급소를 노렸다는 일본의 조치가 결국 자충수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시간이 갈수록 일본 기업들이 더 불안해 할 것"이라고며 "일본의 이번 수출 규제 조치는 자신들의 산업구조를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일본 기업들이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0~60대의 한국의 중년들은 앞서 지적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1980년대의 한일간의 격차를 생각하고 이같이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물론 일본을 과소평가하고 우리를 과대평가하는 우를 범해서도 안되지만 반대로 일본을 과대평가하고 우리를 과소평가 할 필요는 없다.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인터넷 상에 1980년대 당시와 지금의 경제규모를 분석한 자료가 눈길을 끈다.

그 내용을 소개하면

1. 1인당 GDP
 1986년 일본의 16%
 2018년 일본의 80%

2. 2018년 수출규모
 일본 7,326 억달러 세계 4위
 한국 6,055 억달러 세겨 6위

3. 2009-2018 10년간의 무역수지
 한국 흑자 5,650억달러
 일본 적자 2,290억달러

4. 2018년 1인당 수출액
 한국 11,000 달러
 일본 5,800 달러

5. GDP 대비 정부부채 가계부채
 비금융기관 부채 합계의 비율 일본 424% OECD 1위
 한국 276% 참고로 2위인 홍콩은 341%

6. 국방력 Business Insider 지 조사
 한국 세계 7위
 일본 세계 6위

7. 여권파워
 한국 공동 3위
 일본 공동 13위

8. 민주화 랭킹 영국 Economist 지
 한국 21위
 일본 22위

9. 전세계 국가영향력
미국 US News 조사 2018
한국 11위
일본 7위

10. 전세계 문화영향력
 영국 Soft Power 순위 조사기관
 한국 9위
 일본 10위

11. 선진화지수 (포괄적 개발지수 (inclusive development index) 스위스 다보스포럼 주최기관 World Economic Forum 조사)
 한국 16위
 일본 24위

12. 국가경쟁력지수 (스위스 IMD 조사 2019)
한국 28위
일본 30위

13. Moodys 신용도
 한국 AA 영국 프랑스와 동급
 일본 A+ 한국보다 2단계 아래

14. GDP 1천억달러당 특허출원
 건수
 한국 1위
 일본 3위

15. 과학기술 혁신순위
 한국 5위
 일본 3위

16. 의료선진국 순위
 의료통계 사이트 Numbeo 조사
 한국 4위
 일본 10위 이내에 없음

17. 아시아 최고혁신 대학 75 (영국 로이터 통신 조사)
1위 서울대
2위 KAIST
 3위 포스텍
4위 칭화대
5위 동경대
6위 오사카대
7위 교토대
8위 싱가폴국립대
9위 성균관대
10위 북경대

18. 국가브랜드파워 2019 브랜드 파이낸스 조사
 한국 10위
 일본 5위

19. 금년 한류팬 1억명 돌파
 
앞서 통계에서 보듯 서양언론들은 한국을 지식정보화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혁신하는 문화로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국민들이 한국은 결코 만만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 애국하는 길이다. 자발적인 일본제품 불매운동도 그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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