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갈무리
[심일보 대기자]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촛불집회를 제안한 고려대 졸업생 중 한 명이 돌연 집회 추진을 포기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조 후보자 딸 조모씨의 모교인 고려대학교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제2의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 취소 촛불집회 제안’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 글의 작성자는 이날 오후 고파스에 글을 올려 “저는 현재 타 대학 로스쿨 학생 신분입니다”라며 “법무부 주관의 변호사 시험을 응시해야 해 무서움에 비겁하지만 제 차원에서의 집회 개최는 접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와 오늘 계속해 고대 졸업생으로서 촛불집회를 이 고파스에서 제안드렸다”면서도 “법무부 주관의 변호사 시험을 응시해야 하고 학사관리를 받아야 하는 로스쿨생 입장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것이 제게 얼마나 큰 무서운 위협으로 돌아오게 되는지 오늘 하루 짧은 몇 시간 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서 경험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무서움에 비겁하지만 일개 로스쿨생으로서 저는 이만 제 차원에서의 집회 개최는 접고자 한다”며 “대신 촛불집회는 실제로 23일 금요일에 중앙광장에서 개최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촛불집회 개최 및 진행을 저를 대신하여 이어서 맡아주실 더 훌륭한 고대 재학생 또는 졸업생 분들의 이어지는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22일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조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28)의 고려대 학위 취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 제안글이 게시된 이후 2000명이 넘는 재학생·졸업생들이 '찬성'에 투표했다.

한편 21일 트위터에는 촛불집회 제안 고대생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ID 백00은 "냄새가 나서 살짝 살펴봤더니...조국 후보자 비판 집회를 주최했던 고려대학생이 자유한국당 출신이더군요. 무려 '청년 부대변인'에 내정까지 되었던"이란 글을 올렸다. 이후 그는 유튜브  뉴스신세계에 <'조국 딸 집회' 주도하는 고대생의 정체는?> 제하의 동영상을 공유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관계자는 "금시초문"이라고 일축했다.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z3gRRnzeK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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