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일
[신소희 기자] '최순실 저격수'로 알려진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인 노승일이 SNS에 '음주 운전' 사실을 고백했다.

25일 노승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승일입니다.국민 여러분 깊은 사죄드립니다" 제하의 글을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전했다.

노씨는 "2019년 8월 22일 21시 59분 본인은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하고 말았습니다. 광주광역시 수완지구 본인의 가게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후 약 400M를 운전을 하였으며 음주단속현장을 인지하고 순간 부끄러움과 죄책감에 그 현장을 벗어나 단속현장에서 1km떨어진 곳에 정차를 하여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임의동행하여 단속현장에 도착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측정결과 0.046의 수치로 적발 됐습니다.잘못했습니다. 그리고 깊은 사죄드립니다. 어렵고 힘들때 응원해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더 정직하고 성실하게 삶을 살아가야 할 본인 이었기에 이 죄책감을 갖고 삶을 살아가기에는 두려움이 앞섭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잘못했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깊은 사죄드립니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 노승일 페이스북 캡쳐
한편 5월 31일 방송된 KBS1 ‘거리의 만찬’에서는 노승일이 출연해 공익제보 후의 삶을 공개했다. 이날 노승일은 “저는 취직을 할 수도 없다. 누가 써주겠냐, 생을 마감하자는 생각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때) 딱 한 사람이 떠올랐다. 광주 지인이었다. 돈을 빌리러 광주에 내려갔다가 결국 빌리지 못하고 거기서 가장 싼 폐가를 샀다”면서 “아내가 울었지만, 우리가 살기 위해 샀다”라고 털어놨다.

그럼면서 그는 “트라우마로 서울이 싫었다. 검찰 조사, 법원 출석, 헌법재판소, 청문회 등등 서초동과 강남이 싫었다”고 광주를 선택한 이유도 설명했다.

노승일이 구입한 폐가는 이후 집을 개보수 하던 과정 중 화재로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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