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S펜과 함께하는 갤럭시노트10
[이미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4~6월기 일본 모바일 시장에서 6년만에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지에서 올해 5월에 발매된 Galaxy S10의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증가한 결과다.

26일, 시장조사 기간전략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4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9.8%(출하량 60만대)를 기록했다. 현지시장 점유율 2위로 삼성 내부에서는 내심 두 자릿수 점유율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일본은 애플의 인기가 특히 높은 지역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애플의 점유율은 절반을 넘은 50.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애플은 45.6%에서 50.8%로 삼성전자는 8.8%에서 9.8%로 증가했다.

애플과 삼성에 이어 샤프(7.2%)와 소니(7.0%)등의 현지기업이 3~4위를 차지했다. 샤프는 전년 동기(5.1%) 대비 2.1% 상승했지만 소니는 10.3%로 3.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국 화웨이는 5.9%(4위)에서 3.3%(5위)로 점유율을 떨어뜨렸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통상 강경책으로 일본의 통신 사업자 각 사가 화웨이 스마트폰의 판매를 올해 5월부터 약 한달간 일시적으로 중단했기 때문이다.

SA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10% 점유율을 달성한 것은 2013년 이후 6년만이다. 애플이 최초의 대화면 스마트폰인 iPhone6를 발매한 2015년(4.3%)과 그 다음해인 2016년(3.4%)은 5% 미만에 그쳤다.

2017년부터 반등을 시작하며 5.2%, 2018년 6.4%로 상승세를 탔다.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은 일본의 모바일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3개월 전 올해 5월에는 도쿄의 NTT 도코모와 KDDI 본사를 방문하여 양자의 경영진 및 5G 이동통신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3월엔 도쿄에 오픈한 대규모 체험관 Galaxy Harajuku를 방문해 일본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했다.

27일 가생이닷컴 에 따르면 일본 네티즌들은 “좋은 건 산다”, “하이엔드 안드로이드를 산다면 갤럭시일 수밖에 일본 메이커 스마트폰이 산업 폐기물이라 어쩔수 없다”, “가격 후려쳐서 뿌린건가?”, “진화론을 전력으로 부정하는 가톨릭같다. 넷우익들은 대부분이 iPhone 하나 못사고 중국제”, “한국의 승리군”, “화웨이가 발매 중지였기 때문에 그것뿐이다”, “일본제품에 싸고 좋은 스마트폰이 있으면 쓰고 싶은데 이제 무린가”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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