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캡쳐
[김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를 만드는데 (내가) 큰 역할을 했다."

검찰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던 중 발견된 문서 파일의 제목은 '부산시장님 면담'. 파일 마지막에 면담일인 올해 7월 18일이 함께 적혀 있다. 강대환 교수가 문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이다.

해당 문건에는 '양산 강 교수가 대통령 주치의가 되는 데 (내가) 깊은 일역을 담당했다'며 '노무현 대통령 퇴임과 동시에 봉하마을의 건강관리에 10년간 헌신했다. 최근 4년간 권양숙 여사와 가족들의 건강관리도 했다'고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 파일을 갖고 있던 노 원장은 두 차례 유급을 당한 뒤 복학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에게 6학기에 걸쳐 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특혜’ 논란을 빚었던 인물이다.

최근에는 노 원장의 부산의료원장 심사 과정에서 그가 다른 후보자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당시 심사위원들이 친여권 인사로 구성됐다는 의혹도 나오면서 채용 과정에서 특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 같은 의혹에 노 원장은 직접 입장문을 발표하고 "절차에 따라 선발됐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29일 오전 9시 20분께 부산시청 7층 시장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특혜 장학금 논란의 당사자인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전 양산부산대병원장) 선임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장은 지난달 이곳에서 오 시장에게 취임 후 첫 업무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날 한 네티즌은 “역시..내 생각이 맞았네...ㅎㅎㅎㅎㅎ 부산의료원장 선임 관련해서 대통령주치의 선정에 참여했다고 그런거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검찰 정떨어진다~ 압수수색해서 다른거 찾으려는 것은 아니고? 정말 검찰 막나가네~ 대통령이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사람을 믿을 사람으로 뽑는게 당연하고 대통령 고향이 부산인데...부산지역인사들의 추천을 받은게 문제가 되나?... 그리고 부산의료원장 선임에 관련해서 비리가 포착되었다는 듯이 조국후보자와 엮을 라고 발버둥 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검찰아~ 히야 어떤 사건보다도 신속하다...퉤퉤”라고 검찰 압수수색에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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