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정재홍 선수=ⓒ정재홍 인스타그램)
[김승혜 기자] 농구선수 정재홍으로부터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졌다. 프로농구 SK나이츠의 정재홍 선수가 입원 도중 돌연사로 숨진 것.. 향년 33세다.

3일 구단 서울 SK 나이츠는 이날 오후 10시 40분께 정재홍 선수가 심정지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정재홍 선수는 손목 수술을 위해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였다. 당일 정재홍 선수는 담당의와 상담을 한 뒤 저녁을 먹고 병실에서 휴식을 취하다 돌연 심정지를 일으켰다.

정 선수의 상태를 확인한 간호사가 황급히 응급처치를 시도했으나 정재홍 선수는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그대로 숨을 거뒀다. 손목 수술 날짜인 4일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그러나 수술 예정 하루 전, 저녁 식사를 마친 정재홍에게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정재홍은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정재홍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어 정재홍은 “A day without laughter is a day wasted. 웃음이 없는 하루는 낭비한 하루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이는 정재홍의 마지막 게시글이 됐다.

한편 갑작스러운 정재홍 선수의 사망 소식에 많은 팬들이 충격에 빠진 상황이다.

4일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우울하네요" "믿겨지지 않아요" "그곳에서 못 펼친 꿈 다 이루시길" "누구보다 팬을 사랑하고 효자이기까지 했는데 그런 오빠가 이렇게 한순간에..." 등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故정재홍은 1986년 생으로 올해 나이 34세다. 2008년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프로입단했으며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이어 서울 SK 나이츠 소속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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