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3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57) 교수가 근무하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학교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김홍배 기자] 검찰의 '조국의혹'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57)씨가 검찰 수사에 대비해 선임한 이인걸(46·연수원 32기) 변호사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인걸 변호사는 공안 검사 출신으로 2016년 검찰을 떠나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생활을 했다.

조 후보자가 2017년 5월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된 뒤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선임행정관)을 맡았고, 조 후보자,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함께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말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원의 폭로 이후 자리에서 물러나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소형 로펌으로 옮겼는데, 이 로펌에는 박 비서관과 가까운 변호사들이 있다.

이 변호사는 조 후보자의 부인 이외의 다른 가족의 변호는 맡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3일 검찰은 조 후보자 배우자 정경심씨(57)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3일 오전 경상북도 영주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을 확보했다.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한영외고 학부모 스펙 품앗이 등 각종 입시 의혹과 정씨가 직접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파악하기 위한 강제수사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쯤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28)의 봉사활동 내역 확인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조씨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코이카에서 한 비정부기구(NGO) 협력 봉사활동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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