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
[신소희 기자]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이 조국 법부무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받은 것과 관련 "정경심 교수가 나에게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고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5일 최 총장은 검찰로부터 참고인 소환 조사를 받은 후 "위임을 줬던 기억이 안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해당 표창장을) 발급한 적 없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최 총장은 "내가 모르게 발부될 수 없는 것이 직인을 찍어야 하지 않느냐"며 "(오히려 조 후보자의 아내가) 위임을 준 기억이 안 나느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억이 없다고 하니까 위임을 받았다고 해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하더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후보자 측은 조씨의 표창장 논란에 대해 "딸이 실제로 동양대에서 표창장을 받았다"며 "아이가 학교에 가서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 가르치는 것을 실제로 했고 그에 대한 표창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후보자의 가족 펀드로 알려진 코링크PE의 투자를 받은 웰스씨앤티 대표 최 모 씨도, 12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검찰은 최 씨에게 사모펀드에서 투자받게 된 경위와, 관급공사를 어떻게 수주하게 됐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수사 주체인 특수2부 외에도, 특수3부와 대검 반부패부에 이어 방위사업수사부 일부 검사까지 투입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주 부터 시작된 펀드와 웅동학원 관계자 소환이 어느 정도 끝나면, 검찰은 조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직접 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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