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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조국 엄호' 깨고 작심발언…"임명시 공정성 가치 혼란"
김민호 기자  |  sisaplusnews9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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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7  00: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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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태섭 의원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엄호'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금태섭 민주당 의원은 나 홀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조 후보자가 금 의원의 서울대 박사과정 당시 지도교수로 친분이 있는 관계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금 의원은 이날 오후 청문회에서 마지막 소회를 밝힌다면서 조국 딸의 장학금 수령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금 의원은 "후보자 딸은 (부산대) 의전원 재수를 위해서 적을 두고 있던 서울대 환경 대학원 장학금을 받았다. 후보자는 서울대 교수였다"며 "동양대 교수로 재직하는 어머니 밑에서 연구보조원 보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 동양대 교수인 부모는 설사 딸이 원했다고 해도 자기가 재직하는 학교에서 그렇게 못하게 했어야 했다"면서 "언론보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도 있다. 시스템 책임을 물으며 후보자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저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금 의원은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고, 학기 중에도 알바를 뛰어야 하는 젊은이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후보자의 임명 문제가 그 친구들에게는 하나의 상징이자 시금석이 되고 있다"며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된다며 그 친구들이 어떤 상처를 입을지, 공정성 가치관에 관해 얼마나 혼란을 느낄지 짐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거 저한테는 청문회를 임하면서 가장 큰 걱정이었다. 정치적 득실, 진영 대결 등 많은 고려사항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을 저울에 올려놓고 봐도 젊은이들 상처 쪽으로 제 마음의 저울이 기울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소신발언을 했다.

금 의원은 "청문회가 끝나면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당연히 존중하겠다"며 "후보자와 공적, 사적 인연에도 불구하고 깊은  염려를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는 점 이해해 달라"고 했다.

금 의원은 이날 청문회 내내 소신 발언을 계속해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첫 질의부터 후보자의 과거 소셜미디어(SNS) 발언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언행 불일치', '젊은이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냐'는 등 날선 질문을 던져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로부터 수많은 항의 전화와 메시지를 받았다.

금 의원은 "어제 우연히 젊은이들을 만나서 식사했는데 조국 후보자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공감능력이 없는 것이 아닌가요'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에 대해서 동문서답식의 답변을 해서 상처를 깊게 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이 없냐"고 질타했다.

  이후 금 의원은 계속 당 입장과 반대되는 목소리를 냈다. 금 의원은 오후에도 과거 조 후보자가 고소한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표현의 자유가 위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적인 인물이 가짜뉴스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을 법적조치하거나 정부가 나서 뉴스를 가짜인지 진짜인지 가리기 시작하면 대단히 위험한 상태가 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가 '알면서 하는 가짜뉴스는 처벌받아야 한다'고 발언한 것도 원칙적으로는 맞는 것 같지만, 정부나 고위공직자가 나서 가짜뉴스를 따지면 표현의 자유가 위축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금 의원 SNS에 항의성 댓글을 남기는 등 비난을 가하고 있다. 금 의원 페이스북에는 실제로 '자유한국당으로 가라', '내부 총질을 하지 말라', '엑스맨이냐' 등의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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