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심 교수
[신소희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57)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투자사 더블유에프엠(WFM)에서 경영고문료 등 명목으로 최근까지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경향신문 보도에 부인 정경심 교수가 9일 “정상 대가”라고 밝혔다.

이날 매체는 정 교수는 코링크PE가 운용사(GP)인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배터리) 사모펀드(PEF)를 통해 더블유에프엠(옛 에이원앤)을 인수한 2017년부터 올해까지 더블유에프엠에서 매달 수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교수는 고문료를 포함해 여러 명목으로 더블유에프엠에서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을 밝혔다. 정 교수는 "WFM은 원래 영어교재 등 영어교육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라면서 "영문학자로서 회사로부터 어학 사업 관련 자문위원 위촉을 받아 사업 전반을 점검해 주고 자문료로 7개월 동안 월 200만원을 받았을 뿐이다"고 했다.

이어 "제가 WFM의 경영에 관여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WFM은 제가 투자한 펀드에서 투자한 회사도 아니다"면서 "자문 업무는 동양대에 겸직 허가 신고 등 관련 절차를 모두 이행하고 세금신고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정 교수가 WFM으로부터 2018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7개월 동안 매달 200만원씩, 총 14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급된 돈의 성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경심 교수의 해명글 전문이다.

동양대학교 교수 정경심입니다.

오늘 아침 일부 언론에 제가 ‘가족 펀드 투자사로부터 매달 고문료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더블유에프엠은 원래 영어교재 등 영어교육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저는 영문학자로서 회사로부터 어학 사업 관련 자문위원 위촉을 받아 영어교육관련 사업을 자문해주고 자문료로 7개월 동안(2018. 12.~2019. 6.) 월 200만원씩 받았을 뿐입니다. 제가 더블유에프엠의 경영에 관여하였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더블유에프엠은 제가 투자한 펀드에서 투자한 회사도 아닙니다.

한편 위와 같은 자문업무는 동양대에 겸직허가 신고 등 관련 절차를 모두 이행하였고 세금신고까지 하였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제가 마치 투자한 펀드 운용사 및 그 계열사의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보도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모든 진실은 검찰 수사와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때까지 일부 사실만을 가지고 왜곡하여 추측성으로 보도하는 것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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