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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人】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미영 기자  |  leemy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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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0  11: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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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5월 23일 충북 청주중학교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은 뒤 후배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이미영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10일 지난 8월30일부터 9월6일까지 치른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도민의 성원으로 성공적인 대회가 됐다고 추석인사를 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경기운영은 물론 관객 유치에서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8일간 충주호암체육관과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등 경기장에서 열린 20개 무예 경기에 총 15만556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태권도와 무에타이 등 관심 종목은 연일 관람석을 가득 채우며 인기종목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 밖에도 대회는 저예산으로도 세계최고 수준급 대회가 가능해 선진국은 물론 후진국에서도 유치할 수 있는 무예올림픽으로서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개폐회식과 경기장, 선수촌 등 모든 곳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는 대회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공에 한 명의 조력자가 있었다. 서정진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공동조직위원장이다.

"대한민국 충북이 무예의 중심지로 자리잡았고 세계 스포츠계는 지속가능한 국제대회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무예마스터십을 통해 민족이나 소수 집단의 전유물이었던 무예가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메가 이벤트로 변화했습니다"

서 회장은 이날 사사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이같이 자평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것은 지난 5월 23일, 앞서 서 회장은 2016년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때에도 공동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서정진 회장은 청주출신으로 충북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꼽히고 특히 '무예'에 관심이 많으셔서 도움을 요청했더니 흔쾌히 공동위원장 위촉을 승낙하셨다"고 말했다.

   
▲ 23일 충북 청주중학교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학창시절 모습. 서 회장은 이 학교 2학년을 마친 뒤 전학을 가 이 학교에서 졸업하지 못했다.
이날 서 회장은 50여 년 만에 전학으로 졸업장을 받지 못했던 충북 청주중학교를 찾아 감격스러운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이 학교 강당에서 열린 1회 명예졸업장 수여식에 참석한 서 회장은 학교에서 준비한 학창 시절 모습을 스크린으로 감상하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진균 교장에게 명예졸업장을 받은 서 회장은 그 자리에서 동문회비 5000만 원을 전달해 동문과 후배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후배들을 위해 특강에 나서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한 시간 가량 강의에 나섰다.

서 회장은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서 태어나 청주중학교,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기, 대우그룹 등에서 샐러리맨으로 근무하다가 실직 후 2002년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인 '셀트리온'을 설립해 바이오업계의 대표주자로 성장시켰다.

서 회장은 올해 3월 20일 한국경제신문사와 미래에셋대우 등이 주최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19’에 발표자로 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젊은이들이 중국 베트남 같은 창업 열기를 일으키지 못하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며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면서 나 스스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의약품 시장 규모가 1400조원인데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헬스케어산업은 1경(京)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U-헬스케어(유비쿼터스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롭게 창업하겠다”고 말했다.

U-헬스케어는 병원을 찾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진료를 보고 건강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회장은 만 65세가 되는 2021년 은퇴하기 전까지 셀트리온의 사세를 키우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분기 매출 1조원 기업으로 키우고 은퇴하고 싶다”며 “셀트리온의 경쟁력은 글로벌 기업 암젠 등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아 매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분야에도 1조원가량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래서일까 셀트리온은 6일(현지시간)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허쥬마는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초기 유방암(EBC), 전이성 유방암(MBC) 및 전이성 위암(MGC) 등 3개 적응증에 대해 판매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캐나다 보건부는 비임상 및 임상 시험을 통해 도출된 종합적인 데이터를 검증한 결과 초기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 등 적응증에 대한 허쥬마의 안전성과 효능이 오리지널의약품과 동등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쥬마 미국 판매 허가를 획득했으며 이번 캐나다 허가를 계기로 전체 3조5000억원에 달하는 북미시장 진입을 눈앞에 뒀다.

44세에 창업해 ‘한국 2위 주식부자’가 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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