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심 교수 페이스북 캡처
[김홍배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개설, 관련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적절성을 보도한 JTBC '뉴스룸'의 손석희의 발언이 구설수에 얼랐다.

뉴스룸은 9일 '조국 부인’ 정경심, 페이스북 글..의혹들 적극 해명' 리포트에서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페이스북 계정을 열어 각종 의혹들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손석희 앵커는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 직접 여론전에 뛰어드는 것은, 이것이 적절하느냐 하는 지적도 물론 나오고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는 정 교수의 페이스북 해명에 대해 '방어권 행사 차원'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 부인이 직접 여론전에 나서는 건 수사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교수는 "정경심 페북 해명이 "수사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손석희 까지 이런 말을 할 줄 몰랐다."며 "그럼 공정하게 검찰 발 피의사실 주워다가 보도하지마! 소설도 쓰지 말고! 콜?"이라고 비난글을 올렸다.

한편 정교수의 페북 개설과 함께 주목을 받은 건 정씨의 프로필 사진. 프로필 사진은 녹슨 고철로 만들어진 조각 작품으로 여성이 거센 바람을 맞으며 견디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었다. 이를 두고 조 장관의 본격 검증 이후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된 자신의 현재 처지를 빗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확인 결과 정씨가 올린 프로필 사진은 영국의 여성 조각가 페니 하디(Penny Hardy)의 ‘유 블루 미 어웨이 8’(You blew me away 8)이라는 작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디 작가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하디는 1998년부터 조각 활동을 해왔으며, 정씨가 올린 프로필 속 작품은 ‘블로운 어웨이 시리즈(Blown Away Series)’라는 연작 중 하나인 ‘유 블루 미 어웨이’다. 높이 160㎝ 정도의 실제 사람과 비슷한 크기로, 쇠붙이를 활용해 만들었다.

작품 소개에는 "에너지와 감정에 대한 강렬하고 감성적인 이미지를 고철 조각으로 만들었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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