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연합뉴스와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시잔=연합뉴스 캡쳐]
[김홍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총장상 위조 의혹의 중심에 섰던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내세웠던 '93년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석사, 95년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박사' 학위가 해당 대학에 문의한 결과, "해당 시기 교육학 석사와 교육학 박사 과정을 운영한 적이 없다"는 답변이 나왔다고 11일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최 총장은 최근 자신의 학력이 논란이 되자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박사' 취득 사실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채, 이 대학 교육학 석사는 취득한 것처럼 발언했다. 하지만 해장 대학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교육학 석사 취득 사실 또한 허위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 총장은 지난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에서 학사 학위와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단국대에서 교육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은 10일 이 대학 데이비드 리 입학처장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확인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리 입학처장은 답변에서 "개인의 정보는 본인의 동의 없이 열람하거나 공개할 수 없다"라면서도 "그  분(최성해 총장)이 본교에서 학위 과정을 했던 것은 맞다, 하지만 본교에서는 (교육학 박사 뿐 아니라) 교육학 석사를 운영한 적이 없다, 기독교 교육학 석사는 운영 했다"고 명확히 했다. 리 입학처장은 인터뷰 마지막 부분에 "본교의 입장도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기를 원한다"라면서 "한 개인의 행동이, 본교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 왔고 지금도 준비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미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 그룹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는 지난 9일 최 총장을 상대로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가 있다며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고발장을 통해 “최씨는 25년간 동양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신학사,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대학원 교육학석사,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대학원 교육학박사라고 자신의 학력을 위조했다”면서 “교육부와 교육청 등 관계기관 및 언론과 방송, 수많은 국민들에게 위조된 ‘교육학박사’ 관련 서류 및 졸업장, 장학증서, 각종 증명서, 표창장 등에 대해 ‘동양대학교 총장 교육학박사 최성해’ 라고 기재해 발급, 관계기관 제출한 것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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