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서울역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철회하는 1인 시위를 벌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류여해 전 한국당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출처=류혀해TV]
[신소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역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을 때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흰 저고리에 태극기 무늬의 붉은 한복 치마를 입고 이마에 태극기 머리띠를 하고 나타났다.
 
15일 류 전 위원의 유튜브 채널 ‘류여해TV’에 따르면 그는 황 대표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 정지를 위해 힘 써달라"며 “탄핵 무효를 외쳐달라”며 호소했다.  

처음에는 5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목례를 한 뒤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고 쓴 종이를 들어보인 류 전 위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외쳐달라. 부탁드린다”며 황 대표에게 호소했다.

이어 류 전 위원은 바닥에 무릎을 꿇으며 절을 했지만 당직자로 보이는 남성들의 저지를 받고 끌려나갔다.

황 대표가 손짓하며 다가오라고 신호하자 류 전 위원은 다시 무릎을 꿇으며 “탄핵이 무효라고 한마디만 부탁드린다”며 거듭 읍소했다. 그러자 황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류 전 위원에게 악수를 청했다. 류 전 위원에게 황 대표는 귓속말로 “석방을 하려면 다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류 전 위원은 “힘을 합치려면 이거(조국 임명철회 피켓) 들지 말고 청와대로 가 달라”며 외쳤다.

류 위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얼마나 거짓된 가짜뉴스에 의한 것인지 밝히겠다”며 “탄핵 무효를 밝혀야 조국 임명이 잘못 된 것을 밝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류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황 대표에게 박 대통령님 형집행정지 부탁드리려다가 끌려 나왔지만, 그래도 다시 가서 이야기했습니다. 답변은 선거이기면 나오신다는데... 뜬구름잡는 이야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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