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서울역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철회하는 1인 시위를 벌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류여해 전 한국당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출처=류혀해TV]
[김홍배 기자] · 류여해 전 한국당 최고위원이 홍준표 전 대표의 자객을 자처하며 수성갑에 출마한다는 설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류 전 최고위원과 대구와의 연고는 아버지가 대구 출신이라는 점 외에는 없다.

하지만 류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홍 전 대표의 대구시장 출마설이 나돌자 페이스북을 통해 "홍 대표, 저와 대구시장 경선해 보수우파의 붐을 한번 일으켜 보는 게 어떠냐"며 일합을 겨루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런만큼 이번에도 출마 여부가 관심이라는 전언이다.

2016년 12월 정치권에 첫발을 들인 류 전 최고위원은 거침없는 발언으로 정치인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2017년 규모 5.4의 포항지진이 발생하자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경고이자 천심"이라고 저주를 퍼부은 것이 화를 불렀고 결국 그해 12월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을 박탈당할 위기에 놓이자 "홍준표 대표는 여자를 무시하는 마초" 등 홍 전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는 이유로 제명당했다.

류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역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을 때   흰 저고리에 태극기 무늬의 붉은 한복 치마를 입고 이마에 태극기 머리띠를 하고 나타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 정지를 위해 힘 써달라"며 “탄핵 무효를 외쳐달라”며 호소한 바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류 전 최고위원은 제명일로부터 5년 이내에 한국당에 입당할 수 없는 만큼 수성갑에 출마한다면 무소속으로 나올 가능성이 큰데, 강성 발언으로 보수여성 정치인 중 여전사 대우를 받았던 류 전 최고위원이 수성갑에 출마한다면 전국적으로 큰 이슈가 될 전망도 점쳐지고 있다. 현재 홍준표·김병준이 대구 수성갑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