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충북 음성군 (주)익성 본사 모습.
[김민호 기자] 검찰이 '익성펀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익성펀드'가 실시간 이슈로 떠올랐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익성펀드'가 포함된 글이 게재되고 있다.

이날 검색어에 등장한 '익성펀드'는 지난 19일 '조국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조 장관의 조카 조모씨가 사채시장에서 현금화한 10억3000만원을 익성 회장에게 건넨 정황이 드러나면서, 조 장관을 지지하는 언론을 중심으로 "조국 펀드가 아닌 익성 펀드"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익성은 코링크PE의 또다른 사모펀드 '레드코어밸류업 1호'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익성은 2차전지 관련 업체로, 문재인 정부의 중점 사업과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조 후보자 측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 씨는 19일 방송을 통해 "코링크PE가 처음 설립된 2016년 투자제안서를 살펴보면 내용이 거의 익성을 위한 것"이라면서 "코링크가 익성 자금을 조달한 내용이 핵심이다. 익성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 패널로 출연한 서기호 변호사 역시 "5촌 조카 녹취록에도 익성이 드러나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익성이 (사모펀드의)주인이라는 증거다. 조국 펀드가 아니라 익성 펀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9일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에는 "사모펀드 주인으로 의심받는 익성을 조사해 달라"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20일) 오전 충북 음성의 익성 본사와 이모 회장 등 자택, 익성 자회사인 2차전지 기업 IFM의 김모 전 대표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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