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자기네 수감자로 밝혀지면서 교도소 측은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이춘재를 4인실에서 독방으로 옮겼다.
22일 부산교도소 관계자는 ""경찰청에서 특정했지만 우리는 아직 통보 받은 게 아무것도… 언론에서 먼저 나와서 이러니까 사실 우리 기관에서도 굉장히 당황스럽습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이춘재는 따가운 시선에도 평소처럼 지내고 있다. "잘 자고 잘 먹고 TV까지 챙겨본다"는 것이 교도소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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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이춘재는 이 곳에서 1급 모범수로 분류돼 있다. 교도소 내에서 독실한 불교 신자로 24년간 한번도 규율을 어긴 적 없이 꾸준히 작업장에 나와 일했고, 가구제작 기능사 자격증까지 따며 조용히 생활했다"고 전했다.
이에 감형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성맹환 부산교도소장은 "무기수는 20년 이상만 되면 (가석방) 요건은 되는데, 25년 정도 가지고는 아직 저희들이 심사 대상으로 상정하진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춘재는 현재 연쇄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교도소 측은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이춘재에 대한 신변관리에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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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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