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다운타운이엔엠
[김승혜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우혜미(31)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1세.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틀 전부터 지인들의 연락이 닿지 않은 우혜미는 전날 밤 마포구 망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지인과 경찰에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속사 다운타운이엔엠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혜미가 세상을 떠나 경황이 없는 상황"이라며 "어제 새 싱글 뮤직비디오 관계자 미팅에 나오지 않았는데 연락을 해도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혜미는 고등학생 때 옥주현이 진행하는 MBC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DSP엔터테인먼트에서 1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고, 이후 호원대 실용음악과에 진학했다. 한영애 밴드의 코러스 활동을 하며 무대 경험을 쌓은 우혜미는 2012년 엠넷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서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연상시키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톱 4’까지 진출했다.

우혜미는 프로그램 출연 당시 당시 코치를 맡았던 가수 길의 소속사에 들어가 2015년 MIWOO라는 예명으로 ‘못난이 인형’이라는 자작곡을 발표했다. 우혜미는 “여고시절 조금만 달라도 따돌림받고, 명품만 찾는 학교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튕겨져 나왔다. 날 버리고 모두 똑같아지려 하는 모습을 떠올렸다”고 곡의 배경에 대해 인터뷰하기도 했다.

우혜미의 유족은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 빈소는 강동 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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